드라마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던 선덕여왕이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7개월동안 무려 62회 동안 나를 울리고 울렸던 선덕여왕.
미실이 떠나고... 비담도 떠나고..
미실과 비담, 덕만, 죽방 고도, 유신 등등...아침마다 선덕여왕 얘기를 하며 안타까워하고
얘기를 했었는데... 이제 이 이름들을 말할수가 없다니요..ㅜ.ㅜ
그야말로 명품 드라마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동안 기억에 남았던 명장면과 명대사 총 집합입니당^^*
명장면
1. 미실의 죽음 장면
덕만에게 이길수 없자 스스로 자결을 선택한 미실.
후퇴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그날 죽으면 그만이네.
2. 춘추와 미실의 대화 장면
"제가 다 죽였습니다"
3. 유신이 덕만에게 고백한 장면
자신때문에 유신이 위험에 처하자 혼자 떠나려는 덕만에게 유신의 사랑고백
아무것도 하지말거라.이미 넌 아무것도 선택할수 없다. 널 택했다
4. 미실과 비담의 마지막 대화 장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비담에게 모성애를 보여준 미실. 척서를 숨긴 비담에게 이유를 캐묻자
비담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어요
"너무 잔인한 일이니까. 어머니.. 당신한테"
5. 미실이 위국령을 선포하는 장면
미실 본인이 왕이 되려 합니다. 위국령을 선포했다.
6. 덕만이 비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
왕과 여인 사이사에서 갈등한 덕만.
날 여자로 봐주는 네가 좋다.
7. 마지막회 덕만의 독백
어린 덕만에게 선덕여왕이 말하는 장면
정말 힘들거야. 사랑하는 사람도 다 잃을거고. 근데 견뎌야 한다
그리고 빠뜨릴수 없는 선덕여왕 미실의 명 대사들!!
◆미실의 명대사
1부- 폐하,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이 된다 하셨습니까? 보십시오. 폐하! 내 사람들이옵니다. 폐하의 사람이 아닌 이 미실의 사람들이옵니다! 또한,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3부-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칼을 뽑아 소화를 놓친 병사들을 베어버린 후)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
16부-(유신과 대면후 돌아가는 유신랑에게) 유신랑, 인간의 힘이 위대한 듯 하나 인간의 힘으론 입하나 채우기도 힘듭니다.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두려움에 떠는 덕만의 손을 잡으며) 무서우냐?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도망치거나, 분노하거나.
29부-(첨성대를 설립한다는 덕만과의 대화) 세상을 종으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백제인, 고구려인, 신라인. 또 신라안에선 공주님을 따르는 자들, 이 미실을 따르는 자들. 하지만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딱 두가지밖에 없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공주와 저는 같은편입니다. 우린 지배하는 자입니다. 미실에게서 신권을 뺏으셨으면 공주님께서 가지세요.
30부-첫번째, 그 발상이 부럽습니다. 서라벌 황실에서 나고자란 이 미실은 할 수 없는 생각입니다.
두번째, 그 젊음이 부럽습니다. 훗날 언젠가는 제사와 정치와 격물이 분리되는 그런 세상이 올 것입니다. 그런 세상을 준비하기엔 이 미실은 너무 늙었습니다.
세번째, 세번째는 왜 전 성골로 태어나지 못했을까요? 제가 쉽게 황후의 꿈을 이루었다면 그 다음의 꿈을 꿀 수 있었을텐데. 이 미실은 다음 꿈을 꿀 기회가 없었습니다.
33부-(살생을 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웃음이 나온다는 비담의 말에) 그래도 웃지는 말거라. 살짝 입꼬리만 올려. 그래야 더 강해보인다.
39부-(덕만이 희망과 소통으로 백성을 다스리겠다고 하자)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고 단호하게, 보상은 조금씩 천천히. 그것이 지배의 기본입니다.
42부-허나 제가 갖고 있는 것은 시대입니다. 시대의 이름을 갖는 일은 저를 피해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부딪혀 상대하겠습니다. 주인이 되기 위해서요.
50부-(덕만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사다함을 연모했던 마음으로 신국을 연모했다. 연모하기에 갖고 싶었을 뿐이야. 합종이라 했느냐.. 연합? 덕만, 너는 연모를 나눌 수 있더냐?
선덕여왕..안녕...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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