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실기

누드드로잉

최흔용 2011. 3. 11. 16:56

                                                                    ♤        누     드      드       로       잉       ♤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중 사람의 몸처럼 아름다운 대상이 있을까 ?

몸은 영혼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며 평생 영혼의 옷이 되어준 몸을 누군가가 마무리 해주는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

그렇다면 과연 내가 그리는 살아있는 사람의 몸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대상인가 ?

 

 몸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모습, 그것은 신비스럽게도 보이지 않는 세계로 통하는 구체적인 대상이었다. 늘씬하게 잘 빠진 사람, 뱃가죽이 늘어진 사람, 임신한 사람 .... 그  모든 벗은 몸은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들을 드로잉하며 존재를 확인하고 나를 긍정하며 그림 속에는 그들의 삶이 베어 나는것 같다.

 

 화지를 펴고 그림을 그릴때 옷을 벗은 사람이 움직이다 멈추고 움직이다 멈추고를 반복하면서 포즈를 바꿔 나간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을 바라보는 눈이 누구나 같을 수는 없다. 각각 다른 눈으로, 다른 방법으로 모델을 그리게 된다. 그래서 모델을 앞에 두고도 추상화를 그리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인체에는 흐름이 있다. 골격에 근육이 붙어서 형성된 큰 흐름이 있다. 그 흐름은 척추를 중심으로 세로 방향으로 형성되는 흐름이 있고 목 중심과 양어깨로 연결되는 쇠골과 유두의 두 점을 연결하면 하체의 가로 방향이 결정된다.이 가로 세로의 기울기는

동세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형태와 동세를 파악하고 의도한 대로 화면에 위치를 잡기위한 용이한 방법은 중앙에서 시작하는 것이 쉽기 때문에 처음 찍은 점이 배꼽이라고 한다면 배꼽은 화면 위에서 형태를 잡는 최초의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즉 배꼽과 골반 뼈와의 관계, 배꼽과 치골과의 관계, 배꼽과 유두와의 관계 속에서 모델의 동세가 화면 위에 닮은 꼴로 옮겨지게 된다. 그렇게 형태를 파악해 가면서 동시에 동체에 따른 근육의 방향과 피부의 질감까지도 표현할 수 있다. 모델의 느낌, 그 공간의 상황, 모델과 화가간의 심리 등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짧은 시간에 그려진 한 장의 드로잉에 놓치지 않고 표현되어질 때가 있다. 그것은 화가에게 보이지 않는 것과 보여지는 세계가 일치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한다.그 매력적인 경험은 누구도 경험하지 않는 일 ( 그림그리는 일 ) 을 끓임 없이 할 수 있게 한다.

 

 어떤 화가는 발가락부터 그려 나가 다가 머리에서 끝내기도 하고 어떤 화가는 얼굴부터 그리기 시작해서 목으로 가슴으로 발가락까지 그려 끝내기도 한다. 또 어떤 화가는 모델을 바라 보면서 외곽선만을 그리고 끝내며 어떤이는 골격을 중심으로 거칠고 시원하게 끝내고 또 어떤 화가는 피부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리기도 한다. 포즈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토르소 (몸통)를 중심으로 그린다. 토르소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팔, 다리, 목, 머리, 손, 발,등의 순으로 그린다. 모델의 느낌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모델과 부딪힌 상황에 따라 느낌에 충실할 뿐이다.

손이나 발에 느낌이 있는 포즈를 만날때는 손발을 중심으로 그려서 끝내기도 한다. 하지만 누드의 경우 대부분 토르소를 중심으로 포착한다.

 

2011.3.9.수 .크로키란 짧은 시간에 대상의 포인트를 잡아 재빨리 그리는 것이라 한다.

동물을 그려 봤으니 동물보다 누드크로키가 쉬울꺼라 하셨는데 더 어려운것 같다.

내 눈엔 잘 안보이던 부분을 선생님께서 지적해주시고 했는데도 고칠수 없어 도움 요청 선생님께서 조금 엉덩이 부분 고쳐 주셨는데  그림이 확 달라 보였다

 

- 모델이 의자에 앉라 있을때는 다리부터 그려야 비율이 맞고 서있을 경우 허리의 작은 폭을 값으로 정해 (짧은 폭의 값) 상체값과 하체값을 구한다음  화지를 2등분 중심선으로 해서 그린다.

용이가수업시간에그린그림

고등학생이그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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