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친왕 李垠 일제 패망 후 누드화 그리기에 빠져
영친왕 이은(李垠) 일본의 패전과 제국의 멸망으로 지위·직업·재산 등 삶의 토대를 잃은 이은(李垠)은 여성의 누드화를 그리는 매우 특이한 취미생활에 빠졌다. 실제 누드모델을 앞에 두고 직접 보면서 그린 것인데, 그의 저택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고급 요정의 게이샤(일본식 고급 기생)가 모델이었다." ![]() 마지막 황태자 이은이 1955년 그린 누드화. /푸른역사 제공 이은의 '누드 그리기'도 그런 풍경의 한 토막. "갖고 있던 돈이 떨어지자 이은(李垠)은 동산과 부동산을 하나하나 처분해가면서 무력하게 몰락해"가던 중 누드화로 눈을 돌렸다는 것. 그에게 화실(畵室)은 고급 요정, 모델은 게이샤였다. 이은(李垠)이 요정에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술상을 차려놓은 채 게이샤의 누드를 그리고 있으면 부인 이방자(李方子·1901~1989)가 술값을 갖고 가서 그를 모셔가곤 했다. 현재 공개된 누드화는 1945년 작 한 점과 1955년 작 두 점. 이방자는 남편이 게이샤의 누드를 그린다는 사실을 왕족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일로 여기고 있었다고 한다. 평생 부인의 견해를 존중하면서 살아온 그가 왜 부인이 그토록 싫어하는 누드화 그리기를 계속했을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대한 불안과 공포, 스트레스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마음과 그러한 삶의 고통을 받아주고 위로해주는 원초적인 여성성에 대한 동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닐까"라고 해석된다. |
출처 : 한넷회
글쓴이 : 김진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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