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세계

[스크랩] 한옥... 평방

최흔용 2009. 7. 10. 12:23

평방

 

  평 방(平枋) 

 

공포를 사용하는 전통건축물에는 주심포계, 다포계, 익공계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 중 다포계 법식의 특징으로는 주상포 사이에 주간포를 갖춘 조밀한 공포열과 이들을 받치는 부재인 평방平枋을 들 수 있다.

평방은 창방 위에 얹혀 공포를 받는 넓은 직사각형 단면의 장부재로서 춤보다 폭이 더 넓으며

창방과 마찬가지로 모서리에서는 머리가 기둥 밖으로 약간 튀어나오도록 하는데 이것을 평방

뺄목이라고 한다.

평방은 폭이 넓기 때문에 주두가 잘 보이지 않아 다른 형식의 건물에 비해서는 주두의 굽이나

운두를 높게 만든다.   

                                                                           (그림으로 보는 한국 건축용어/김왕직)

 

                                                                                                  완주 威鳳寺 普光明殿

                                                                                                        풍기 희방사


 

 

대공

 

대공(臺工)의 종류

 

전통목조건축에서의 대공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대공의 종류에는 동자대공,접시대공,포대공,소슬대공(인자대공),판대공(앙련,파련,

키대공,목침대공 포함),화반대공 등이 있다.

1. 동자대공 : 대들보와 종보위에 얹혀 도리를 받는 동자주 모양의 각재.

2. 접시대공 : 종보 위에 접시받침을 놓고 그 위에 뜬창방,초공 등을 짜고 받게 한 대공.

3. 포대공 : 대공을 공포처럼 짜아 놓은 대공.

4. 소슬대공(인자대공) : 사람 人자모양으로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5.판대공 : 비교적 두꺼운 널재를 세워대거나 가로 포개쌓아서 만든 대공.

       - 키대공 : 널재를 세워 댄 것.

       - 목침대공 : 널쪽을 뚝뚝 잘라서 포개 놓은 것.

       - 파련대공 : 하나의 판재를 초엽무늬나 연봉,구름모양으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 초각장식.

6. 화반대공 : 화반모양의 대공.화반의 한가지로 복화반,인자화반 등이 있다.

 

           

 

 

 

 

 

                             

 

<여러가지 대공의 사진들>

 

 수덕사 대웅전의 포대공

 

▲ 수덕사 대웅전 내부 퇴보 모습, 기둥과 들보, 서까래 포대공등이 훤히 보이고 천정막을 해넣지 않았다. 간결하면서도 정갈한 내부가 자신있어 보인다.

 


▲ 부석사 무량수전 천정, 기둥과 들보 포대공이 중첩되게 직선으로 연결되어 장중한 느낌이 든다.

 

봉정사 극락전 내부 화반대공

 

 봉정사 극락전 측면의 화반대공

 

파련대공

 

 하회 양진당 사랑채 파련대공

 

2평3량

윤증 고택 대문간채의 판대공.

 

판대공

윤증고택 안채 대청의 판대공

 

동자대공

 

    

판대공

 

    

강릉 객사문의 마루대공은 판대공이고 대들보의 대공은 포대공

 

 

 

 

 

 

 

 

복원 전후의 측면 사진이다. (1,2번 사진은 복원전, 3,4 번 사진은 복원후)

 

 

가장 달라진 것은 종도리를 받히는 마루동자의 교체이다. 아마도 고려시대 양식으로 원형복원

 

 

한 듯하다.

 

 

용마루를 받히고 있는 원형의 부재가 종도리(마루도리) 이다. 이 부재를 받히는 수직 부재가 마

 

 

루동자이다.

 

 

 기존 복원전 마루동자는 사다리꼴 형태의 평범한 부재로 아래쪽에 있는 다른 동자와는 그

 

 

모양이 많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복원 후의 마루 동자는 아래쪽에 있는 다른 동자와 그 모양을 비슷하게 하여 통일감을 부여 했

 

 

고, 고려시대의 특징적인 부재인 인( 人 )자 대공을 추가 하였다.

 

 기존 다른쪽의 마루동자는 인자대공 안에 포대공을 얹었다

 

 복원후의 대공 모습

 

 

판대공과 동자대공

 

마루대공은 판대공이고 대들보 대공은 파련대공이다

 

동자대공과 파련대공

 

내부가구형식이 특이하다

 

포대공

 

판대공

 

주심포건물에 공포가 포대공이 된 모습

 

   

 

 

특이한 상량 대공들

 

양산통도사 불이문 솟을합장-서까래 방향으로 경사부재를 인자 모양으로 받치고 오량에는 동자기둥으로 경사재와 오량장여,도리가 만나는 지점을 받치고 상량에는 대공 없이 경사재만 받치고 있다.

 

어느 화백님의 화실인데 상량대공 자체를 큰 부재하나로 용을 만들어 내부로는 용머리가 보이고 외부롤는 용몸과 꼬리가 보이도록 했다.(이목수 기획)

바깥의 용몸과 꼬리 부분인데 꽤 손이 걸려 화염과 구름문양을 새겼는데 단청하는 분이 그냥 몽땅 일색으로 처리하고 말아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일이었다.

 

 

상량의 키대공에 장혀를 받치는 부재에 용두를 만들어 해보았다. 용마루를 받치는 것이 또 용이라...

 

 

 

창덕궁 낙선재 선향재의 가첨 가구짜임-오량과 상량에 원기둥을 세우고 포를 짜받쳤다.

강릉선교장 열화당 가첨-위 선향재와 같은 짜임인데 수법은 동자기둥으로 간결하게 처리하였다.

청도운문사 만세루의 짜임인데 중종보가 너무 가는 부재라 하중을 고려하여 대들보 위 중앙으로 파련포대공을 짜서 받쳤다.

김해은하사나한전의 측면가구 모습인데 부재의 크기로 보아 무방한데 종보 아래 대들보에서 동자기둥을 받쳤다.

 

 

 

출처 : 산바라기
글쓴이 : 산바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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