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세계

[스크랩] 한옥... 도리

최흔용 2009. 7. 10. 12:22

도리

 

도리(桁, 楣) : 기둥 위에 보를 걸고 보와 보 사이 보머리에 걸터 앉도록 건너지르는 둥글거나 모난 굵은 나무.

다듬어진 모양에 다라 굴도리, 납도리(민도리), 모진도리로 분류하는데, 위치에 따라 외목도리, 주심도리, 들도리(처마 도리), 빼도리, 툇도리, 중도리, 종도리(마루도리), 적심도리로 나누어 부른다. 서까래를 걸도록 되어 있으며, 집에 따라서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다른 도리를 만들어 걸기도 한다.

 

굴도리- 남근(男根)을 의미하기도 함 <용례(用例)=창덕궁(昌德宮) 비원(秘苑)의 연경당(演慶堂)은 바깥사랑, 굴도리를 씀. 안채는 여인들의 기거처, 납도리를 써서 여근(女根)을 상징함>

 

들도리 - 변두리 기둥이나 벽체 위에 건너질러 서까래를 받는 도리. ≒처마도리.

 

굴도리는 단면이 원형인 도리요, 납도리는 단 면이 방형(方形)인 도리요, 들도리는 들연(野椽' '長椽' '下椽' '平椽'이라고도 함)이 얹히는 도리요, 툇도리는 물림간(退間)에 얹히는 짧은 도리요, 빼도리는 풍판이 의지하도록 뱃집의 양쪽 기둥에 얹어 밖으로 길게 내밀게 한 도리이다.

 

 2고주 9량집의 도리 구조

 

도리는 가구재(架構材) 최상부에 놓이는 각종 부재(部材)를 막아 지붕을 받치는 데 쓰이는 부재이다. 도리는 대부분 원형목재가 권위 건축에 쓰이며, 드물게는 제형도치형(梯形倒置形)과 납도리가 있다. 도리는 놓이는 위치에 따라서 7종으로 나뉘는데 집의 규모에 따라서 가감이 있다.

 청평사 대웅전 - 2고주 5량 맛배지붕 집으로 주심도리, 외목도리, 내목도리, 중도리, 마루도리가 확연히 보인다

 

① 주심(柱心)도리:보통 대들보나 툇보[退樑] 위에 얹는 것이나, 상대건물(上代建物)일수록 들보보다 훨씬 위에 올려 긴 서까래를 받친다. 맞배집에서는 측면으로 서까래를 걸지 않으므로 필요하지 않다. 드물지만 맞배집이면서 다포계 형식의 건물에서는 측면 공포(?包) 위로 도리를 건 것이 있다. 다포계에서는 주심도리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으나 내목(內目)도리는 반드시 사용한다.

 

② 외목(外目)도리:주심 밖의 도리로 여러 도리 가운데 가장 낮게 거는 도리이다. 간단한 집에는 없으며 공포가 있는 건물에서만 볼 수 있다. 외목 도리는 바깥 공포의 최상단을 막고, 처마 하중(荷重)의 일부를 받아 주심도리의 과중한 하중을 분산시킨다.

 

 ③ 내목도리:다포계 공포 내부 맨 윗부분에 얹는 도리로 서까래 뒷목이 걸린다. 생략되는 경우도 있으며 각재(角材)를 쓸 때도 있다.

 

④ 중(中)도리:주심도리와 종도리(마루도리) 중간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5 ·7 ·9량 집에 보인다. 중도리는 긴 서까래와 짧은 서까래가 겹치는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내진고주(內陳高柱)가 있을 때는 고주에 놓고 무고주(無高柱)일 때는 종량(宗樑)에 거는 경우가 많다. 옛날식 중도리에는 납도리나 제형도치형 각재를 쓴 예도 있다.

 

⑤ 하중(下中)도리:중도리 바로 아래에 놓는 도리로 중도리와 주심도리 사이에 있다. 9량 가구 이상의 집에서 긴 서까래의 중앙부를 받치는 도리로 툇보 위에 놓는 수가 많다.

 

⑥ 상중(上中)도리:종도리와 중도리 사이에 놓아 단란(短欄)의 중앙을 받친다. 7 ·9량집의 가구에서 볼 수 있다. 상중도리 밑은 중량이 받친다.

 

⑦ 종(宗)도리:마루도리라고도 한다. 가구재의 맨 위에 있는 부재로 용마루 받침재이다. 종도리에서는 앞뒤쪽 짧은 서까래가 서로 만나며 어느 집의 가구에서나 기본 부재로 중요하게 다룬다. 특히 상량문이나 건물 관계 기문(記文)이 기록되어 있거나 기문장처(記文藏處)로 사용되기도 한다.

 


 

 

죽서루의 외목도리(출목도리)는 순각판에 흰 바탕에 먹선의 구름무늬로 단청 장식하였다.

 

강릉 객사문의 외목도리와 주심도리 

 

강릉 객사문의 주심도리 중도리 마루도리 모습인 5량 맛배지붕 집 

 

 

동자주와 중도리 설치 모습

  

 해인사 서서간고 종도리

 

 

 서호를 내려다 보며 앉아있는 수원 항미정의 소박한 자태

ㄴ자형의 평면에 납도리집으로 화강암의 2단 기단위에 주초석 그위에 각주를 세운 연등천장이다.

중안은 5량, 양단은 3량이며 뒷쪽 지붕은 맛배지붕으로 마무리.

 

 서까래와 보의 결구

 휘어진 보가 자연스럽다.

 

 장여나 창방없이  납도리로만 이루어진 특이한 모습. 낮은 판대공도 특이하다

 

 주심도리이고 굴도리와 서까래

굴도리- 둥근 모양 도리

 

 삼량집의 주심도리와 종도리(마루도리)

 

 <종묘 정전의 도리 모형>

기둥을 좌우로 가로질러 창방이 보인다.

창방위에 주두가 올라가고 장여와 창방사이에 소로가 받치고 있다.

도리위로는 서까래가 올라갔을테고...

앞에 초익공은 살미첨차 중에 새의 날개처럼 앞으로 길게 나온것을 얘기한다.

그런 익공의 숫자에 따라 제 1제공,제2제공....으로 이름 붙인다

 

 

  

 <수덕사 대웅전의 옆모습>

왼쪽 위 원통형으로 길게 외목도리(출목도리), 주심도리가 보인다.

중간 맨위에 테이프로 붙여진 보이지 않는 글자로 되어있는게 우미량....소꼬리처럼 생겼다 해서...

도리 바로 밑으로 살미대첨차도 보인다.

살미대첨차 바로밑에 붙어있는 것은 헛첨차....구조적으로 힘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헛첨차라 한다.

 

조금 복잡해 보이는 공포....

위에서부터 보면 가로방향으로, 출목도리 아래로 장여가 받치고 있고 장여 아래로 소로 소로밑에 소첨차 가로 방향 바로 오른쪽으로 위에서부터 장여를 소로가 받치고 있고 그것을 대첨차로 이어진다.

대첨차 아래로 소로가 바로 밑의 소첨차를 받친다.

첨차와 직각으로 좌측에 위에서부터 제3제공,제2제공,제1제공이 보인다.

 

  왕지도리의 치목 및 조립현장

 

귓기둥에 직교하는 도리로서 뺄목부분은 서로 연귀반턱맞춤으로 한다.

평주에 조립되는 부분은 보의 숭어턱에 맞춰서 따낸다.

  

 8각,16각,32각....(이렇게 깍지 않으면 똑바로 깍을 수가 없습니다)

 

 

우측은 목재소에서 제재해서 온 8각부재. 부정확한 8각형입니다.

원형으로 치목이 끝난 상태.

수직 수평을 다시 잡고

 먹선을 그어 따낼부분을 표시한다.

 

 

 

 

 

이것을 이용하면 따낼부분을 쉽게 표시 할 수있습니다.

 

 

  

 

 

 평주의 보 숭어턱에 놓일 부분

 

 

 

 

 평주위 대들보의 숭어턱에 맞춰질 부분. 도리와 도리의 이음은 나비장으로. 

 

 왕지부분에서 결구될 부분. 반턱연귀맞춤

 

 

 

 

 

   

 

출처 : 산바라기
글쓴이 : 산바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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