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어디에 계시는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요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님에 글중에서..
아들아
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이란걸 백번 되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게 없겠거늘
내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만큼 아니지 않겠니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번도 잊은적없이 그날 되면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렷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에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리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에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바쳐 온 부모다 이제는
너희 힘든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의 에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미처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잔소리 가치관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그리고 모르는게 약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아비의 행복을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
너 보다 더 귀하고 이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주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
날 나쁜 시에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뵙지는 못해도 마음으로나마 한송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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