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스머프의 요정 굴뚝 - 카파도키아
파파스머프의 상상력의 원동력이 된 카파도키아는 자연이 만든 최고의 선물이자 감탄의 대상이다.
눈이 휘둥그레지게 재미있는 버섯 모양의 바위들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이 절로난다.
숱한 세월을 지나 버섯 모양으로 다듬어진 바위들은 화산폭발과 지진 그리고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이런 바위들이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관광산업에 지대한 역할을 끼치고 있는 이곳이 부럽기만하다.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3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파도키아는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드넓은 계곡사이로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수백만년전, 활화산이었던 예르지예스산(3917 m) 등에서 분출된 용암으로 인해 형성된 이 곳의 지형은 오랜 세월을 걸쳐 풍화, 침식 작용을 일으켜 부드럽고 쉽게 깍이는 습성을 지닌 응회암지대로 바뀌게 되었다. 바위를 깍아 만든 이들의 거주 공간은 덥고 건조한 기후를 피할 수 있음과 동시에 데린구유라고 불리는 지하도시와 마찬가지로 쉽게 적들에게 노출되지 않아 종교탄압시기에 기독교인들의 훌륭한 피난처가 되었다. 이러한 응회암 집의 입구는 지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옮길 수 있는 사다리나 밧줄을 통해 올라갈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카파도키아
타우루스 산맥 북쪽의 고원에 있었던 카파도키아는 로마의 동맹국이자 속국이며 나중에는 로마의 속주로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카파도키아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BC 6세기의 문헌이다. 그당시 카파도키아에서는 봉건세력이 페르시아 사트라프(총독)의 지배를 받았고, 조로아스터교가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지역은 로마에 점령당할 때까지 페르시아의 성격을 유지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카파도키아를 우회했지만, 페르디카스 장군이 이끄는 부대를 이 지역으로 파견했다(BC 322). 카파도키아는 BC 190년에 로마가 마그네시아에서 승리를 거둘 때까지 셀레우코스 왕조의 세력권에 포함되어 있었다. 로마가 승리한 뒤 이 지역은 BC 1세기에 폰투스 왕국과 아르메니아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로마에 충성을 바쳤다. 17년에 티베리우스가 이 지역을 병합할 때까지 로마의 속국으로 남아 있었던 카파도키아는 타우루스 산맥의 전략적 통로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11세기까지 동로마 제국의 보루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무리 화산과 지진 활동이 만들어낸 작품일지만 이러한 모양이 나올 수 있을까?
자연의 오묘한 모습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초자연적인 신의 영역과도 같아보인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은 이 지역 거주민에게 더없는 편의를 제공하였다. 지형을 이루고 있는 응회암은 암석이라고는 하나 쉽게 깍이는 탓에 거주공간이 좁다 생각될 경우 주변의 돌을 더 파내기만 하면 되었을 뿐 아니라 돌로 만든 집은 여름에는 더위로부터, 그리고 겨울에는 한파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였기 때문이다. 지하도시를 이루고 살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버섯집 거주민들은 자신들의 거주지 이외에도 교회와 지성소, 사원들을 만들어냈다. 오늘날까지도 카파도키아에는 600개가 넘는 교회들이 보존되어 있고, 이중 최고 오래된 것은 7세기경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이들 교회를 장식하고 있는 회화들은 비잔틴 예술의 보고라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 유산이다.
카파도키아는 이곳에서 80km 떨어진 네브셰히르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달려왔다.
아나톨리아 중앙에 위치한 이곳으로 오는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는 계곡과 평원지대를 거쳐
이색적인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어있는 카파도키아는 7세기의 동굴교회뿐 아니라 뙤약볕이 내리쬐는 요즘의 더위도
시원하게 해주는 동굴주택이 유명한 곳이다.
카파도키아 터키의 날씨는 여름에 매우 건조해서 섭씨 35 ~ 40 의 뜨거운 날씨와
눈을 볼 수 있는 겨울이 공존하고 있는 특색있는 지역이다.
버섯처럼 생긴 파파스머프의 집이 바로 카파도키아에서 볼 수 있는 바위의 모양이다.
영화 '파파스머프'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를 파는 아저씨가 포즈를 취해 주었다.
벌써 이 사람을 본것도 대여섯번 정도라 친해졌다.
가격에 비해 얼마나 적게 주는지 갈때마다 닥달을 해야 조금 더 담아주는 자린고비같은 사람이지만
늘 이곳에서 변함없이 돈두르마를 팔고 있다.
쪽쭉 늘어나는 돈두르마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은 양, 염소 등의 젖과 난초의 뿌리가루 등을 섞어서 밀가루 반죽을
하듯이 계속해서 반죽을 하면 어느새 아이스크림이 식은 찰떡같이 되어서
덩어리 전체가 잘 떨어 지지도 않게 찰지게 된다고 하는데
그 덕분으로 돈두르마를 파는 사람은 손님에게 즐거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게 예의처럼 되어있다.
카파도키아 전체를 볼 수 있는 지점인 카파도키아 파노라마의 주인은 각국의 화폐를 이렇게 모으고 있다
터키 홍차와 건포도 땅콩 등을 먹으라고 내왔는데 자주 들러서인지 인심이 후하다.
카파도키아 열기구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열기구일것이다.
이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멋진 풍경을 보기위해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열기구를 타지 못했지만 하늘에 올라 상상도 못할 아름다움에 빠진 여행객들은 마냥 행복한 모습이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석류와 오렌지 음료가 잘 팔린다.
그 자리에서 바로 짜아 주기 때문에 그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시원한 석류 음류 한잔~^^
피곤함은 어느덧 물러가고...
언제보아도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가 대단하다.
이곳은 너무 건조하고 강우량이 부족한 지역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무가 자라고 있다니.
그 생명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카파도키아의 풍경
카파도키아의 역사는 나이, 히타이트, 페르시아, 알렉산더 대왕, 로마,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을 거쳐 지금의 터키 영토가 되었는데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수많은 역사의 변화가 있었던 곳이다.
카파도키아 열기구와 풍경 사진들
phpto. Lush Fab Glam
photo. Lolys Enríquez
photo. De. M
사람들이 살았던 지하동굴은 지하8층까지 파고 내려갔다고 한다.
그곳에서 기독교 박해를 피해 살았거나 또 다른 이유로 이곳에 살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현재는 이곳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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