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국이가 2008년 4월 28일 2번째 휴가를 나왔다. 많이 말라서 그렇지 건강해 보였다. 집에 오자마자 아!~~집에왔다 소리를 지르더군 타쟌처럼 집에 오니 너무 좋다나 (7시반 첫차타고 집에 10시 20분쯤 도착) 삼계탕 먹고 싶다 해서 해놓으니 친구 만나고 늦게 들어와 딴식구들이 먹고 아침에 주려면 라면이 제일 먹고 싶다고해 라면 끓여주고 갈때까지 삼계탕은 먹지도 못하고 9박10일동안 집에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빼고 몇시간도 안되니 원 시간이 금이라나 이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하니 속상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하고 어쩌다 아침에 마주 앉게 되어 어제 정화조 청소를 하게 됐는데 다른집은 하나로 되있어 공동으로 내는데 우리집만 단독으로 되어 있어 작은것에 목숨건다고 몇천원 더내는 것이 1년에 한번 내는것 인데도 아까워 진국이한테 속상하다고 이야기를 하니 진국이 하는말 "엄마 얼마 안되네 군에서 정화조가 막혀서 원인 조사하러 방독면 쓰고 6명이 정화조에 들어갔었는데 깜깜하고 미끄럽고 아휴! 우리가 쓰는 방독면은 별로 안좋아서 장교꺼 골라서 쓰고 들어 갔다 나오니까 간부들이 멀리서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씻어라 하던데 방독면을 자기딴에 깨끗이 씻어 갖다 주니 냄새 난다며 다시 씻어 오라고 해서 힘들었고 찜찜 하다고 그 방독면 아무도 안쓰 는것 같다며 웃는다" 순간 " 야 똥독 오르면 죽는다는데 안한다고 그러지 사고 나면 어쩔라고 " :엄마 쫄병이 무슨 힘이 있다고 시키면 시키는데로 해야지" 순간 진국이가 입대하고 그사단에 대해 알아 보려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제대하신분이 글을 올렸는데 자기 아버지가 1종 면허를 따서 군에 지원을 하면 편하게 군생활을 할수 있다고 해서 1종 면허를 따서 지원했는데 배치받은곳이 똥푸는 일이었다고 대우는 좋았다고 수고하신다고 음료수에 먹을것도 주고 하지만 휴가라도 받아 집에 가려면 제일먼저 목욕탕에가는일 수십번을 씻어도 몸에서 냄새나는것 같았다고 재대 했어도 군에서 무슨일 했다고 절대 애기를 안한다고 진국이 첫면회가서 이야기하며 웃었건만 그사람이나 내아들이나 군인인것을 시키는대로 해야 하는것을 남에 이야기도 함부로 하지 말아야 겠다는것을 깨달았다 누가 알았으랴 아들놈이 정화조 안까지 들어갈줄 꺅하고 놀랠일이지만 그래도 무사했으니 휴가왔지 않은가 .5월 8일 귀대 하면서 아빠 엄마 양말과 카네이션화분 선물하고 눈물 글성이며 들어갔다. (귀대 전날 아빠가 쓰라고 30만원을 줬더니 황당했다며 어쩌라고 아빠는 다음 면회 갔더니 아들 하는 말이다^^)어제(7월 25일)뉴스에 강원도 양구 모 육군 부대에서 비가오니까 담장이 유실될까봐 공사하다 산사태로 흑더미에 깔려 2명이 죽었다고 나왔다 몇일전엔 해병대 초소에서 근무서다가 초소 건물이 낡아 무너져 3명이 죽었다고 나오더니 군에 아들 보내 놓고 뉴스 나올때마다 가슴이 내려 앉는것 같다 얼마전 토론회에서 어떤 엄마가 AL로 닭들을 페사시키는 마당에 군에 있는 아들은 매일 닭고기 먹는다고 좋아 하는 아들 소리 듣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니 엄마들 마음은 다 똑 같을 꺼다 아들 건강히 있다가 제대해다오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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