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리더스 다이제스트(TLD)
![]() |
꿀벌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연구는 유전자가 뇌와 중추신경계의 발달을 통해 행동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중요한 모델로서, 우울증이나 알쯔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꿀벌게놈은 면역과 노화에 관한 중요한 사항들도 알려 줄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을 비롯한 다른 종들과 꿀벌게놈을 비교할 수 있게 되어 수천만 년 동안 진화한 복잡한 생물학적 과정들을 심도깊게 탐구할 수 있다. 게놈 분석은 유전자들이 어떻게 건강에 기여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잘못 되어 질병에 걸리는지와 같은 물음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꿀벌은 사회적 행동의 유전적 기반 및 진화를 연구하는데 적합한 생물이다. 꿀벌의 유전자 재조합율은 모든 생물들 중에서 가장 높고, 파리나 인간에 비해 무려 10배나 더 높다. 이렇게 높은 재조합율을 이용해 꿀벌의 행동을 게놈 지역들로 정확하게 지도화했다.
연구진은 먹이 구하기 행동이 전혀 다른, 화분(花粉)을 선호하는 계통의 벌과 화밀*을 선호하는 계통의 벌을 육종한 후, 이들의 혼성체들을 교배하여 탄생한 행동이 각각 다른 후손들에게서 나타나는 유전적인 변이를 관찰하여 그 행동을 규정하는 게놈 구역을 규명했다.
꿀벌게놈의 사회적 행동의 특징을 나타내는 유전자는 신규 유전자가 아닌 독립생활을 하던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이를 구하는 행동은 꿀벌 개체군들에서 발달한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한 특징이지만, 화밀 보다는 화분을 선호하는 경향은 꿀벌 생애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생리, 행동 그리고 수명의 복잡한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다. 일벌에게 화분이나 화밀을 선호하게 하는 유전적인 변이를 밝히는 것은 꿀벌 사회의 사회적 구조와 사회적 진화 및 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하다.
* 화밀(花蜜)
- 꽃의 꿀샘에서 분비하는 꿀. ≒ 꽃꿀.
인간 게놈은 30억 개의 염기쌍들이 있는 반면 꿀벌게놈은 인간 게놈의 9%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 게놈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1만 개 정도의 많은 유전자들을 함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곤충류에서 말라리아모기(Anopheles gambiae)의 게놈이 2002년에 완료되었고, 유전학 연구의 모델 생물로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 게놈이 2000년에 완성되었다. 꿀벌은 초파리나 모기보다 더 느리게 진화했고, 10,157 개의 유전자들을 갖고 있다고 밝혀졌으나 이 수치는 다른 곤충들에 대한 게놈 분석이 진행되면서 증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
|
흥미롭게도 꿀벌게놈은 생물 일주기에 관련된 유전자들을 비롯하여, 유전자들의 활성·비활성과 관련된 생물학적 과정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경우, 곤충보다 척추동물과 훨씬 더 높은 유사성을 보였다.
꿀벌게놈 분석은 다른 생물들의 게놈과 비교할 수 있는 자원 생물의 확보 측면 이외에도 꿀벌 자체가 가지는 화분매개 생물로서의 중요성, 면역, 알레르기반응, 항생제 내성, 발육, 정신건강,수명, X-염색체 관련 질환들과 관련된 인간의 건강 문제, 사회적 본능과 행동 특성들을 연구하는 모델 생물로서도 중요하다. 따라서 꿀벌게놈의 성공적인 완료는 향후 이와 같은 다양한 연구 분야들에서 보다 심도깊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다는데 가장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출처] 꿀벌은 우리 인간의 지표|작성자 천마농장
출처 : 제1기 양양군 체험관광대학
글쓴이 : 김영산 원글보기
메모 :
'한문의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당신이 그리는 그림은 집오리입니다. (0) | 2009.07.29 |
---|---|
[스크랩] 백발삼천장(白髮三千丈) (0) | 2009.07.29 |
[스크랩] 요즘, 모기떼가 한여름철보다 더 극성인데 왜 그러죠? (0) | 2009.07.27 |
[스크랩] 꽃과 꽃말 (가나다 순) (0) | 2009.07.27 |
[스크랩] 각국의 나라꽃(국화) (0) | 2009.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