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진스크랩

[스크랩] 지금 선운사에는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꽃무릇이 숨 막히도록 절정입니다..

최흔용 2012. 9. 21. 19:10

 

 

 

 

 

 

 

 

 

 

 

 

 

 

 

 꽃무릇이 필 때쯤이면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일 것입니다

가을날 붉은 피를 토하듯 피어있는 꽃무릇을 보러

선운사로 달려갔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꽃무릇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 선운사

붉은 융단을 깔아놓고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정말 감탄이 절로 터져 나오는 꽃무릇 세상이었습니다.

 

바라보면 가슴 찡한 사연이 깃든 꽃무릇,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여

슬픈 전설의 꽃으로 기억하게 되는데요

 

내 눈엔...슬픈전설 때문인지

붉은빛을 토해내며 화려한 자태는...

꺼이꺼이 울음이 터져 저렇게 붉게 피어난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선운사 골짜기엔 온통 꽃무릇으로 가득 차 있더군요..

아름다운 선운사를 돌아보고 꽃무릇 빛깔에 취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꽃무릇을 보통 상사화라 부르는데

상사화와는 꽃이 다르답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데서 유래되어 상사화라고들 부르는데요

꽃무릇, 석산이라고 불러야 옳답니다.

 

 

오늘은 선운사 주변에 온통 붉은빛 꽃무릇과

선운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선운사에 도착하면 주차장 근처에

천연기념물(제367호) 송악이 있습니다.

 

 

고창 삼인리의 송악:

이 나무는 줄기의 둘레가 80cm 이르고 높이가 15m나 되는 거목이다.

내륙에 자생하는 송악 중에서 가장 큰 나무로

짧은 가지 끝에 여러 개가 둥글게 모여서 달린다

약용으로 쓰이는 송악은 본래 따뜻한 지역에서만 자라는 늘 푸른 덩굴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섬이나 해안지역의 숲 속에서 주로 자라며

동해는 울릉도까지, 서해는 인천 앞바다의 섬들까지 퍼져 있다.

그러나 내륙에서는 이곳이 송악이 자랄 수 있는 가장 북쪽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송악을 소가 잘 먹는 식물이라고 해서

소밥이라고 부른다,

이 나무 밑에 있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안내문 발췌-

 

 

 

 

 

 

정말 신기하게 자생하고 있더군요..

송악을 먼저 만나보고

선운사로 향하였습니다.

 

 

 

 

 

 

송악 옆으로 시원한 물이 흐르고...

꽃무릇과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이더군요...

 

꽃무릇이 지천으로 깔려

지금 선운사는 온통 붉은빛이더군요..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먼저 꽃무릇 전설을 알고 꽃을 바라보면

더 애잔한 느낌이 든답니다.

 

이 꽃엔 상반된 2가지의 슬픈 전설이 전해진답니다. 

그 하나는 먼 옛날 토굴에서 용맹정진하던 스님이 있었는데

어느 날 이곳에 불공을 드리러 온 여인에게 한눈에 반하여 사랑에 빠지게 되고

수행도 못 하고 가슴앓이를 하다가 상사병으로 결국 쓰러져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는데

 그 자리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이 상사화라 불렸답니다.

 

또 하나는 도를 깨우치기 위해 암자에 머물며 수도를 하던 여인이

젊은 스님을 짝사랑하게 되었으나 이를 이루지 못하고 그만 병에 걸려 요절하고 말았는데

 그 자리에서 붉은 꽃이 피어난 것을 보고

사람들이 처녀의 이루지 못한 처녀의 사랑을 가엾이 여겨

그 꽃을 상사화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답니다.

 

두 이야기가 모두 애절하고 슬픈 사랑이야기더군요.

그리하여 이루지 못함을 뜻하는 슬픈 꽃말을 갖고 있기도 하지요.

 


 

 

 

 

 

 

 

전설 때문은 아닐 텐데...

왠지 꽃을 바라보면

애잔해지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가까이서 꽃무릇을 만나보고....

 

 

 

 

 

 

 

 

선운사로 향하는 계곡을 따라 걸으며

주변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제 눈엔 너무도 아름다워 사진을 많이 담아 왔답니다

다른 설명을 하지 않아도

바라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저는 무척 아름답더라구요..

 

숨이 막힐 만큼요......

 

 

 

 

 

 

 

 

 

 

 

 

 

 

 

 

 

 

 

 

 

 

 

 

 

 

 

 

 

 

 

 

 

 

 

 

 

 

 

 

 

정말 아름다운 반영이었습니다.

단풍이 깊어 갈때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지금도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내리는 빛...

꽃무릇이 멀리서 바라봐도 황홀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선운사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평일인데도 무척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더군요

꽃무릇 절정기라서인지

정말 휴일처럼 많았습니다..

 

 

선운사는 저도 여러 번 다녀갔고

하도 유명한 곳이라서

자세한 설명은 덧붙이지 않아도 되겠다 싶네요

그냥 풍경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선운사 경내를 돌아보았습니다.

 

 

선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

《선운사사적기(禪雲寺寺蹟記)》에 따르면 577년(백제 위덕왕 24)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으며,

그후 폐사가 되어 1기(基)의 석탑만 남아 있던 것을 1354년(공민왕 3)에 효정선사(孝正禪師)가 중수하였다.

1472년(조선 성종 3) 부터 10여 년 간 극유(克乳)가 성종의 숙부 덕원군(德源君)의 후원으로 대대적인 중창을 하였는데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다. 창건 당시는 89개의 암자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수도를 위한 24개소의 굴이 있던 대가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1613년(광해군 5)에는 무장(茂長)현감 송석조(宋碩祚)가 일관(一寬)·원준(元俊) 등 승려와 함께 재건을 도모,

 3년에 걸쳐 대웅전·만세루(萬歲樓)·영산전(靈山殿)·명부전 등을 건립하였다.

이 절은 불교의 기본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왕성해지고,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주장하던

 선종(禪宗)에서도 선리(禪理)를 근본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던 조선 후기에,

조사선(祖師禪)의 본연사상을 임제삼구(臨濟三句)에 입각하여 해결해 보려고 시도한

불교학자 긍선(亘璇)이 처음 입산수도한 절이기도 하다.

주요 문화재로는 보물 제279호인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

보물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地藏菩薩坐像)이 있으며,

대웅전(大雄殿)도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선운사 | 두산백과

 

 

 

 

 

 

 

 

 

 

 

 

 

 

 

 

 

 

 

 

 

 

 

 

하늘이 예뻐서 하늘을 담았더니..

건물은 어둡게 나왔더라구요 ㅎ

양해 하시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저기에 앉아 풍경소리 들으며

차향이 진한 가을을 마셨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산이 온통 동백나무들입니다.

 

선운사 하면 떠오르는 동백꽃..

선운사 절 뒤 산을 덮고 있는 동백나무들...

그리고 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구'시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요..

 

 

 

 

 

 

 

제 눈에는 건물뒤 동백나무만 보였습니다..

 

 

 

 

 

 

 

 

 

 

 

 

선운사에도 가을이 내리고 있더군요..

곧 아름다운 단풍이 들어

한바탕 단풍으로 불이 붙지 싶었습니다..

 

 

 

 

 

 

 

 

 

 

 

 

 

 

 

 

 

 

 

 

 

 

고창하면 고인돌로도 유명하지요..

절 한쪽에는 이렇게 고인돌도 보이더군요..

 

 

 

 

 

 

이렇게 절을 돌아보고...

다시 꽃무릇을 보러 이동하면서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선운사 일대는 전부 꽃무릇이었습니다.

정말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

붉은 꽃 천지더군요...

 

 

 

 

 

 

 

 

 

 

 

 

 

 

 

 

 

 

 

 

 

 

 

 

 

잠시 나무 의자에 앉아 주변에 깔린 꽃무릇을 보았던 느낌...

 

저는 이런 풍경이 참 고즈넉하고 좋답니다.

 

 

 

 

 

 

 

 

 

 

 

 

 

 

 

 

 

 

 

 

 

 

 

 

 

 

 

 

 

 

 

 

 

 

 

 

 

 

 

 

 

 

 

어떤 설명을 하지 않아도

바라만 봐도 행복한 풍경이었습니다.

정말 행복하더라구요..

 

 

 

 

 

 

 

먼저 선운사를 둘러보고

도솔암이 있는 곳까지

3km라는데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도솔암으로 향하는 길...

붉은 꽃무릇이 이어지는 길과..

그 아름다운 풍경은 내일 이어 드리겠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 詩사랑..그리고 여행...
글쓴이 : 초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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