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식용 가능한 꽃의 종류가 160여종이며 이 가운데 요리 종류는 모란꽃, 백합, 국화, 장미, 난초, 매화 등 30종 정도다.
국내에서는 베고니아, 보리지, 캐모마일, 팬지, 데이지, 주리안 등 허브를 비롯한 서양꽃이 요리용으로 들어오면서 동서양 꽃을 합쳐 50여가지가 식용꽃 재료로 꼽힌다.
◈시각, 후각,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리〓꽃은 식물의 영 양분을 응축하고 있으며 미각, 시각, 후각까지 즐겁게 해주고 칼 로리는 높지 않으면서도 아미노산,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여 훌륭한 요리재료가 된다.
꽃요리는 향기와 아름다움을 음식에 더해준다. 꽃은 잎이 변한 형태로 양분의 결정체이다. 꽃잎 자체에도 갖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특히 꽃가루는 꽃의 정수이며 이것은 수컷 성질의 생식 세포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 양이 줄기, 뿌리, 잎보다 몇 배나 더 많을 뿐 아니라 효소와 호르몬, 미량원소들이 많이 들어있어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속에는 35%의 단백질과 22종의 필수 아미노산, 12종의 비타민과 16종의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식용꽃이라도 색깔, 향기, 맛, 영양 중 최소한 한가지는 충족되 어야 요리재료로 쓰인다. 요리법으로는 샐러드나 화전, 튀김, 수 프, 술, 차, 케이크, 볶음밥, 아이스크림, 펀치음료, 캔디 등이 있다. 식용꽃은 특히 무농약으로 재배하므로 자연식으로도 효과 적이다. 식용 가능한 야생화를 개발하면 값싼 재료를 손쉽게 구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공해 재료를 꽃이 피는 동안 계속 구할 수 있다.
◈식용꽃요리 용도〓국화꽃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모세혈관의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해주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리에 가장 많이 쓰이는 꽃재료인 백합꽃은 기관 지염과 신경쇠약을 개선시켜주고, 종양 세포의 성장을 막는 기능 외에도 체질을 개선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연분홍색과 흰색이 은은한 금어초는 소화기능을 도와 어떤 요리 와도 어울린다. 간을 하지 않고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올려놓 거나 칵테일, 술 등에도 담가먹는다.
베고니아꽃은 몸이 나른할 때 효과가 있고, 상처난 부위나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보리지꽃은 꽃잎을 과일 화채에 띄 우거나 와인에 넣어 색깔 변화를 즐기면 좋다. 몇분 지나면 꽃잎 이 청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한다.
식용장미는 비타민, A, B, C, E와 니코틴산, 아미드 유기산 등이 들어있다. 사과향이 나는 캐모마일 꽃은 유럽에서 가정 상비약 처럼 보편화돼 있는데, 이 꽃에서 채취한 에센셜오일은 값비싸다 . 감기 기운이 있거나 피로를 느낄 때 뜨거운 물을 부어 차로 마 시면 효과가 탁월하다. 팬지는 샐러드나 음료수에 꽃과 잎을 넣 으면 좋다. 관절, 류머티즘, 방광염, 기관지염, 백일해 치료 외에 도 습진 여드름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매화의 향기에는 진통, 진정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홑겹 백매화 는 매실주에 더 적합하다. 매화는 개화기에서 결실기까지 약 3~4 개월이다. 동백의 경우 꽃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를 따서 건조 시킨 것은 지혈, 강심, 항암효과를 가진다. 말린꽃을 달여서 차 로 마시면 강장 자양 효과도 있다고 한다.
◈식용꽃요리 주의할 점〓꽃요리를 즐기려면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꽃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도 있기에 반드시 식용 가능한 꽃만을 먹어야 한다. 또 꽃집에서 파는 꽃들은 장식용으로 재배된 것이 라 농약처럼 인체에 해가 되는 약물을 투여했을 수도 있기에 절 대 먹어서는 안된다. 식용꽃은 개화기간이 짧아 이용하기가 어렵 고, 꽃가루의 특수 성분이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맛이 없거나 떫은 꽃들도 많은 등 몇가지 단점도 있다. 이에 따라 식용가능한 꽃의 종류와 품종을 선정하고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 는 조리법을 연구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정충신기자 csjung@
나스타튬 매콤한 맛이 나며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 감기나 괴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샐러드, 샌드위치, 쌈에 이용되며 특별히 김치로도 만들어 먹는 꽃이기도 하다.
미니장미 꽃잎과 열매를 주로 이용한다. 비타민 AㆍBㆍCㆍE와 니 코틴산, 아미드 유기산 등이 함유돼 있다. 과일이 흔치 않았던 옛날 엔 비타민 주 공급원이 되기도 했다. 들장미를 이용한 로즈히프차는 새콤하면서도 상쾌해 유럽 각국에서 즐겨 마시는 건강음료. 열매를 삶아 걸러서 잼을 만들기도 한다. 이 뇨작용, 염증 예방, 성장촉진 효과가 있다.
팬지 단맛이 나며 항염과 신경안정에 도움을 준다. 샌드위치, 샐러드, 쌈으로 응용해 먹을 수 있고 음료수에 띄우면 향긋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데이지 담백한 맛이 나며 빛깔도 고와 꽃잎만 따로 떼어내 초밥이나 케이크 등에 뿌려 먹기에 좋다. 이뉼린이라는 다당류와 안토시아닌 안톨류신 성분이 들어 있다. 꽃잎은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 먹어도 되고, 샌드위치나 쌈, 음 료수 등에 띄워 먹어도 좋다. 채소로 만든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 다.
양란 잎이 약간 빳빳해 살짝 튀기거나 볶아 먹으면 맛있습니다. 샐러드나 젤리 등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위트피 스위트피는 이탈리아의 시실리섬이 원산이며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의 추파일년초이다.
프리뮬러 앵초과의 식물로 꽃말은'행복의 열쇠·가련'이고, 재배하는 외래종은 속명(屬名)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뮬러'라고 한다.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유럽에서는 뿌리를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여 왔으며, 신경통·류머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한다.
주리안 우리 나라 야생화 중에서 특히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꽃인데 색깔이 곱고 향이 약간 진하며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나 화채, 젤리 등을 만들 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다알리아 여름철에 피는 보라색 꽃으로 약간쓴맛이 있어 초무침, 튀김, 볶음 등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베고니아 몸이 나른할 때 먹으면 효과가 있고, 상처 난 부위나 염 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식초 대신 사용해도 좋다. 주로 샐러 드 샌드위치 등에 이용한다.
금어초 연분홍색과 흰색이 은은하며 독성이 없고 소화기 능을 돕는 작용을 해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고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올려 놓거나 칵테일, 술 등에 담가 먹 어도 좋다.
야로우 유럽 원산의 다년초로 영국을 비롯하여 유럽 각 지역의 공 터, 도로변 등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이다. 회색이 낀 흰색 또는 연한 핑크색의 작은 꽃이 뭉쳐서 여름 동안 계속 핀다. 지혈ㆍ상처를 굳히 는 약효가 있으며 어린이 습진ㆍ창상과 발열ㆍ감기에도 좋다. 말려서 차로 다려 마시면 식욕을 돋워준다. 허약체질인 사람에게 권할 만하고 강장제 효과도 있다.
딜꽃 꽃ㆍ잎ㆍ줄기를 다 이용할 수 있다. 딜은 고대 이집트 때부터 알려져 온 향신료의 하나로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두통, 구취 제거, 동맥경화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산모가 먹으면 모유를 잘 나 오게 하는 효과도 있다.
원추리 꽃봉오리에 끓는 물을 끼얹어 말린 것을 요리에 이용하는데 이것을 금침채(金針菜), 황화채(黃花菜)라고 한다. 봄이면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추리는 단백질 포도당 지방 회분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아데닌 코린 아루기닌도 함유돼 있어 해열, 진통, 빈혈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마른 꽃은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하는데 자양강장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유채꽃 겨자과의 식물로 잎은 나물로 씨는 기름으로도 이용하며 레시틴과 비타민K가 풍부합니다. 매콤하며 배추뿌리나 무순의 맛이납니다.
제비꽃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쓰이며 향료로도 쓰인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과 함께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카오슬립 담백한 맛이 나는 카오슬립은 불명증, 신경안정, 정신병 치유에 특별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샐러드, 꽃차,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그 향기만 맡아도 심신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꽃잎이 함유하고 있는 꽃가루는 꽃의 정수이며 이것은 식물의 수컷성질의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그 양이 뿌리, 줄기, 잎보다 몇 배 더 많을 뿐만 아니라 많은 효소와 호르몬과 미지의 물질들을 가지고 있어 인체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촉진, 노화를 지연케 하는 등 인체 건강에 양호한 작용을 한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을 보고, 향기로운 꽃향기에 취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과감히 꽃을 한 번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옛 부터 진달래나 사루비아는 꽃잎이나 꿀을 먹기도 하고 술을 담가 "저 둥근 달이 하늘에 하나, 술잔에 하나, 당신 눈 속에 하나" 멋스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풍류를 즐기던 좋은 먹거리였다. 오감 중 적어도 삼각(시각, 후각, 미각)을 만족시킬 꽃요리를 살펴보자.
'꽃을 먹는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의외로 사람드이 꽃을 먹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예를 들어 중동인들이 이미 수세기 전부터 '로즈워터'를 마시기 시작했다. 잊혀졌던 꽃요리가 다시 부각된 것은 최근의 일로 요리에서도 맛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면이 중요시되면서 유럽이나 일본을 중심으로 다시 사랑을 받고 있다. 꽃을 이용한 요리들은 우리의 식탁을 좀더 색다르고 윤기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좀더 신선하고 가벼운 음식을 선호하는 최근의 식문화 경향에도 잘 맞는다. 그러나 꽃요리를 즐기려면 몇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꽃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식용 가능한 꽃만을 먹어야 한다. 둘째, 꽃 집에서 파는 꽃들은 장식용으로 재배된 것이다. 따라서 농약처럼 인체에 해가 되는 약물을 투여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 이웃 일본에서는 수퍼마켓에서도 식용 꽃을 구입할 수 있을 만큼 꽃요리가 대중화되어 샐러드나 케이크, 초콜릿 등의 디저트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한다. 국내에서도 특수 야채를 재배하는 송강농장에서 식용꽃을 재배하는데 식용 장미를 비롯해서 딜, 처브 등 허브식물의 꽃과 가지, 호박등의 야채 꽃 등이 그것이다. 꽃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몇가지, 얼음통에 꽃을 넣고 물에 부어 꽃얼음을 만들어 아이스티나 펀치에 한 두개씩 띄우고 꽃잎을 떼어 달걀 흰자 푼것을 바르고 슈거 파우더를 뿌린 다음 따뜻한 곳에 말린 후 초콜릿이나 케이크에 장식하면 맛도 휠씬 좋아진다. 오렌지, 쟈스민의 꽃은 잘 말렸다가 빛깔과 향기가 좋은 플라워티를 만든다. 허브의 꽃은 대부분 먹을수 있으므로 타임이나 로즈마리를 집에서 키우면 꽃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풀과 열매를 식량이나 치료약 등에 다양하게 이용하여 왔는데 점차 생활의 지혜를 얻으면서 인간에게 유용하고 특별한 식물을 구별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국화, 진달래, 호박꽃, 잇꽃, 딸기꽃, 아카시아꽃, 동백꽃, 민들레꽃,복숭아꽃, 살구꽃, 매화, 연꽃, 목련, 장미, 제비꽃, 난꽃, 유채꽃 등 음식에 향기를 더해주는 마술사, 꽃은 그 종류뿐 아니라 요리방법까지 무척 다양하다. 사라다로 가볍게 즐겨 먹을 수도 있고 과자나, 두부 등에 붙이는 장식용, 술 재료로도 이용된다. 또한 국거리, 차, 수프 등에도 사용할 수 있고 튀김 재료용, 고기를 볶을 때 사용하는 향료로도 이용한다. 그밖에 무침,비빔밥으로로도 이용할 수 있다. 꽃의 즙을 내어 젤리, 잼, 아이스크림, 사탕등 어린아이들의 간식용으로도 이용된다. ☆ 식용꽃의 장점 - 식용 꽃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꽃을 보면서 즐기는 것이라는 개념에서 꽃은 먹을 수도 있는 것이라는 단계까지 확산시킨 것과 함께 식생활을 풍부하게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 관상용이라는 중요가치를 벗어나 우리의 식생활에 향기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제공한다. - 최근 꽃에 대한 과학적 성분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꽃가루 속에는 35%의 단백질, 22종의 필수 아미노산, 12종의 비타민, 16종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것 외에 사람의 생명현상에 불가사의한 작용을 하는 R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꽃잎 자체에도 갖가지 영양소가 들어 있다고 한다. - 야생화을 개발한다면 저렴한 요리의 재료가 된다. 따라서 가정 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식용꽃의 문제점 - 개화 시기가 짧아 원하는 재료를 항상 구하기도 어렵고 빨리 시들기 때문에 장기간 보존이 어렵다. - 꽃 가루의 성분의 알레르기등을 발병시킬 수 있다. - 여태 꽃은 관상용이라는 고정관념때문에 꽃요리에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