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멸치볶음보다 더 맛있는 멸치무침

최흔용 2010. 1. 29. 20:05

멸치볶음보다 더 맛있는 멸치무침

 

청다미가 안주머니속에 꼭꼭 숨겨놓은 요리 몇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그중 하나를 내놔야겠네요.

 

아마도 기억으로는 아주어린시절부터 어머니가 아들 입맛이 없을때면 해주던 반찬이 한가지있습니다.

멸치를 정성것 다듬어 무침을 해 주셨는데 그 맛에 고기반찬엔 손이안가고 이놈맛에 꺼칠해진 입맛을

돌려놓았던 그런 반찬인데요.

다소 투박하지만 건강이나 영양면에서나 흠잡을때가 없는 보물이랍니다.

물론 죽방멸치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청다미는 시중에서 파는 중 멸치를 사용했습니다.

손은 많이가지만 만들어놓으면 밥통속 밥이 거덜이나는 멸치무침...

이맛에 빠지면 헤어나기 쉽지않네요.

 

멸치무침만들기

 

잔멸치는 볶아야 제맛이나고 다소 큰 멸치는 회로먹거나 육수용으로 사용을하면 좋은데

중 멸치는 볶음도 좋지만 무침을 해놓으면 볶음보다 더한 맛을 냅니다.

1. 멸치는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줍니다.

2. 청양고추, 양파, 파를 어슷하게 썰어놓으시고

3. 후라이펜에 기름을 넣지마시고 다듬어놓은 멸치를넣고 볶듯이 말려줍니다.

수분도 날아가고 비린내 제거도되 멸치맛을 더하게 합니다.

4. 양푼에 멸치를 넣고 썰어놓은 야채를 투하 합니다.

5. 다진마늘 한수저와 고추가루2수저, 소금조금, 설탕1수저, 매실청1수저, 물엿1수저,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습기가 빠져나간 멸치는 다소 딱딱하므로 부서지지않게 살살 버무려주셔야 하구요.

6. 예쁜그릇에 담고 깨소금을 뿌려주시면  반찬만들기는 다 되신겁니다.

 

자주 접하는 반찬이 아닌지라 생소해 보이지만 만들어놓으면 멸치볶음이 형님하고 넙죽 업드릴겁니다.ㅎㅎ

 

 

중 멸치를 사용할꺼구요...머리와 내장..뼈까지 제거해 놓습니다.

 

 

 

무침은 특별하게 들어가는건 없고 양파 반개, 청양고추3개, 대파1뿌리를 어슷하게 썰어놓습니다.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주시면 잔잔하게 매콤함을 느낄 수 있어요.

 

 

 

멸치무침...말만들어도 침이 꼴깍~~ 하고 넘어갑니다.

 

 

 

멸치를 볶을께 아니라 수분과 비린내를 날려버릴 건데요.

기름을 두루지않고 다듬어놓은 멸치만 후라이펜에 넣고 말려줍니다.

 

 

 

강불에 타지않게 젓가락으로 뒤집어가며 말려주세요.

너무 마르게하면 씹는맛이 반감되어 멸치 참맛을 잃기쉬워요.

약간 꾸둘꾸둘하게 적당히...

 

 

 

수분을 제거하고 젓가락으로 흔들며 건저내면 이렇게 잔재들이 남게 되지요.

요 잔재들은 보관해 두셧다가 육수낼때 넣으시면 버릴것이 없고요.

떼어낸 머리와 멸치뼈도 버리지마세요...육수낼땐 그만입니다.

 

 

 

수분을 제거한 멸치를 양푼에 넣고...

 

 

 

준비해둔 야채를 투하시킵니다.

 

 

 

다진마늘 1수저와 설탕 반수저, 소금조금, 매실청 1수저, 물엿 2수저, 고추가루 2수저, 참기름을 넣으시고

살살~~ 버무려 주세요.

멸치는 수분을 제거해 다소 말라있으니 부드럽게 버무려줘야 부서지지않고요.

 

 

 

예쁜그릇에 담아 놓으시고 깨소금을 뿌려주시면  반찬만들기는 끝입니다.

 

 

 

볶지않아 아삭한 야채와 멸치가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지요.

요 멸치무침 한그릇이면 식욕잃은 입맛 되살리는덴 당해 낼 다른반찬이 없습니다.

 

 

멸치가 몸에좋은건 다들 아실테고 거기에  볶지않아 재료의 아삭함이 살아있고 

이거야말로 누이좋고 매부까지도 좋아하는 식탁의 재롱둥이가 됩니다.

김나는 하얀밥 한술에 멸치무침을 올려 한수저 먹어주면 

아~~~  이맛이구나!!  바로 탄성이 나옵니다.

멸치반찬할때 내장제거는 동생들과 함께합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한가지 또 가르쳐주는 재미도있고 그러다보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시간이 마련되네요.

 

오늘은 눈이 오다가 비가 옵니다.

축축 늘어지는 몸이 어째 힘이없이 쳐지기만 하네요.

슬쩍 눈치를 보던 동생이 형 힘들까봐서 안마도 해주고....이놈 장가를 빨리 보내야 하는데...

 

 

오늘도 한끼라도 거르지않으셨죠....?  

나이들면 밥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ㅎㅎㅎ

출처 : 취하는건바다
글쓴이 : 청담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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