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세계

[스크랩] 한옥...북에서 온 온돌 남에서 온 마루

최흔용 2009. 7. 10. 12:12

'등 따습고 배 부르니 ~을 한다' 는 말이 있다. 사람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등 따습고 배부른 기초 욕구가 충족되고 나서 다음 행위를 하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에게는 '등 따스우면 배 부르다' 는 속담도 있다. 추운 날 설설 끓는 방에 누워 있으면 배고픈지조차 모른다는 말이다. 이처럼 우리 민족에게 따스함은 먹는 것보다 더 원초적인 욕구다.

신라 선덕여왕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땔 나무와 양식을 골고루 나눠주는 덕을 쌓아 삼국통일의 초석을 놓았다. 땔나무는 음식을 끓이고 몸을 덥힐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불을 만든다.  그 땔나무의 불과 돌이 만나 움집의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 아파트 시대까지 우리 민족의 몸과 마음을 따뜻이 감싸주고 있는 것이 온돌이다.

온돌을 덥히는 땔나무는 산업화에 따라 연탄으로, 경유로, 도시가스로 달라졌지만 방바닥을 덥히는 온돌의 온기는 여전하다.  40 대 이상 세대들은 아궁이와 부뚜막, 아랫목이 까맣게 달아오른 온돌방의 추억을 지금도 따습게 간직하고 있다.

찬 봄비가 주룩주룩 내려 몸과 마음이 눅눅해지면 그때로 돌아가 아궁이에 불도 지피고 아랫목에서 등도 '지지고' 싶다. 이런 민족의 정서가 세계에 유례없이 아파트에 온돌방.거실을 설치했는가 하면 온돌 침대를 낳고 도심의 찜질방이 성황을 이루게 했다.

'고구려 사람들은 짚으로 지붕을 잇고, 겨울에 긴 구들을 만들어 따뜻하게 하였다' 고 당나라 역사서 '신당서(新唐書) ' 는 적고 있다. 당나라에는 없는 고구려만의 특색이었던 것이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발굴된 땅을 깊이 파내려간 움집 한가운데에도 불을 지피는 노(爐) 가 갖춰져 있다.

고고인류학자들은 난방.취사.조명 기능을 했던 이 노가 가옥의 구조 변화와 함께 온돌로 발전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복합 기능을 가진 노가 청동기 시대에 들어와 난방을 위한 방 가운데의 노와 취사를 위한 구석의 부뚜막으로 나뉘게 되고 다시 노와 부뚜막이 합쳐 아궁이.구들.굴뚝으로 이어지는 오늘의 온돌형태로 발전했다" 고 장경호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말한다.

삼국이 정립되기 훨씬 이전인 기원전 3세기께부터 우리는 온돌에 등을 덥히며 살아온 것이다.

온돌 구조는 크게 불을 때는 아궁이, 불길과 연기가 지나가는 고래, 고래를 덮는 구들장과 굴뚝으로 나뉜다. 이런 온돌에도 수천년 동안 궁리하고 발전시켜온 조상들의 지혜가 구석구석 배어 있다는 것이 김남응(단국대 건축공학) 교수의 설명이다.

"아궁이와 고래 사이로 불이 넘어가는 부넘기 혹은 불고개라는 턱을 둔 것은 열기와 연기의 역류를 방지하며 고래 속으로 잘 들어가게 하며 다시 고래가 끝나는 곳을 우묵하게 낯춘 개자리는 열을 마지막까지 활용하면서 굴뚝 등을 타고 들어온 빗물의 역류도 막아낸다" 고 김교수는 설명한다.

불길을 많이 받는 아랫목은 두꺼운 구들장, 윗목은 좀더 얇은 구들장을 얹고 그 위에 황토 등의 흙을 바른 것이 온돌방이다. 불을 때어 구들을 덥히는 전통 아궁이는 산업화와 함께 도시에서 연탄 아궁이로, 다시 보일러로 바뀌었다.

고래도 이제 불길이 아니라 뜨거운 물이 지나가는 파이프나 전기 열선으로 대체됐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온돌의 전통을 악착같이 계승해 등을 따습게 하고 있는 유일한 민족이다.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라는 우리의 인사는 등 따습게 잘 주무셨냐는 말입니다. 온기가 있는 것을 우리는 생명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등골이 식었다고 하지않습니까. 방에 누워 따스한 온기를 받으며 우리는 살아있음을 편안하게 느낍니다. 불과 돌과 흙이 어우러져 순환의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 온돌입니다."

돌 문화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윤재근(한양대 국문학) 교수는 나무와 불과 돌과 흙이 순환하며 빚어내는 온기, 태초의 생명이 온돌이고 우리는 거기에 누워 매양 편안하게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곧 불이면서도 어머니 양수 속 같은 재생의 공간이 온돌방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산비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무스름한 운모류의 판석은 열에 강하고 열전도율도 낮아 오랫동안 열을 머금을 수 있어 구들장으로 많이 쓰인다. 이 판석이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이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도 나왔다. 따스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기에 바닥난방인 온돌은 스팀난방 등에 비해 아래로부터 위까지 따스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난방법이다.

이런 온돌난방을 현대화.세계화하기 위해 1996년에 구들학회(회장 최영택) 가 창립됐다. 건축.열 역학.문화 관련 교수와 온돌개량 사업가 등 3백여명의 회원을 가진 이 학회는 한해 두차례 세미나 등을 개최, 우리 민족 문화와 생명의 뿌리인 온돌을 탐구하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평생을 온돌 현대화를 위해 힘써온 최영택 회장은 "독일.프랑스.일본 등에서는 바닥난방이 과학적이며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돼 공업회 등을 결성하고 있는데 정작 종주국인 우리는 등한시하고 있다" 며 사라져가는 구들 명장들을 한시바삐 인간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요망했다.

"온돌은 우리 민족 생명의 그릇이며 문화의 바탕" 이라는 김남응 교수의 말이 아니더라도 현대인들은 따스한 온돌에서 생명의 위안을 얻는다. 그 따스함이 현대의 스트레스를 불끈 땀으로 밀어내며 또다시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예전 우리네 겨울 생활을 생각해보면, 땔감, 아궁이, 굴뚝, 아랫목 등이 연상된다. 한민족의 난방법이 바닥 난방인 온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온돌을 순 우리말로 구들이라고 한다. 구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 선조의 지혜는 어떤 것일까.

한민족의 전통문화와 주거방식은 구들이라 불리는 바닥 난방과 관 련이 깊다.
겨울철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끈따끈한 아 랫목에 펼쳐둔 이불로 쏙 들어가던 기억이 난다. 따스한 방바닥에 몸을 대고 있으면 몸에 전해지는 열기가 정말 좋다.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절절 끓는 아랫목에 허리를 지지시면서 “어구, 시원하다”는 말씀을 연신 내뱉으신다.

 

요즘같은 때 더욱 정감있게 느껴지는 우리 네 안방의 이런 전경은 우리의 난방법이 바닥 난방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바닥 난방을 하는 방을 우리는 온돌방이라고 부른다. 온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리태니커 사전에 한국의 전통 난방법이라는 설명 의‘Ondol’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다.

백수가 신세지는 구들장 그러나 온돌은 식자들이 한자이름으로 기술한 것으로 순수 우리말로는 ‘구들’ 이라고 한다. 구들은 ‘구운 돌’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초가집이나 기와집 같은 우리의 옛날 집에서 사용되던 바닥난방시설 그 자체를 말하거나 이와 같은 난방법을 이용한 방바닥 또는 방을 통틀어 가리킨다.

 

구들이 한민족의 생활에 얼마나 친밀했는지는 우리말의 여러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가령 방이 어지러우면 “구들 좀 치워라”라고, 일자리를 잃고 놀고 있 는 사람에게 “요즈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구들방만 지키고 있지”라거 나 “매일 구들장만 지고 있는 신세지”라고 말한다.

구들은 언제쯤 어디에서 발생한 것일까. 학자들은 구들의 시작이 인류가 불을 발견해서 이용한 불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한다. 원시인은 동굴이나 움막에서 음식을 요리하고 추위를 면하기 위해 한가운데에 모닥불을 피웠다. 그리고 그 주위에 돌을 세워 바람막이를 해 불을 오랫동안 보존해야만 했다. 그러다가 모닥불 주위에 세워 놓은 돌 위에 평평하고 넓은 돌을 얹어, 여기에 딱딱하게 얼어버린 짐승의 고기를 녹이거나 구워서 먹기도 하고, 그 위에 앉아서 몸을 따뜻하게 하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구들의 원시적 형태다.

구석기시대 중국북부나 만주지역에서 발생 구들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중국의 옛 지리서인 ‘수경주’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500-513년 북위의 역도원이라는 학자가 저술했다. 여기에는‘방바닥 밑에 여러 가닥으로 돌을 괴고, 위에 진흙을 발라서, 불을 피워 여러 갈래로 열이 흘러 들어가게 해 방바닥을 따뜻하게 한다’는 구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이외에도 중국 당나라 시대의 역사서인 ‘구당서’에도 구들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특히 ‘고구려인들이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구덩이를 길게 파서 밑에다 불을 지펴 방을 데웠다’고 기술돼 있어 구들생활이 한민족의 문화산물임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중국의 몇몇 문헌과 우리의 문헌, 그리고 고고학적 발굴자료를 근거로 구들학자들이 그 기원을 밝혀보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들의 발생 시기를 밝히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5만년 전일 것이라고 추측되는 회령 오동의 구석기 시대 주거지 유적에서 구들로 추정되는 형태의 바닥과 벽이 발굴됨으로써 그 시기가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약 1백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황하 유역의 주구점 두개골 화석 유적에서 발굴된 바닥에 깔려있는 화원석 등으로 미뤄보아 구석기시대 혹한 지역인 중국 북부나 만주 지역에서 유동하던 원시인들에 의해 초기 구들이 발생됐으리라고 구들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한 초기 구들은 고인돌처럼 돌 아래에 불을 피우는 외구들 형태를 띠었다. 이후 이런 외구들 여러개를 길게 연결해 열기가 지나가는 길인 고래가 등장하는 외고래구들로 발전한다. 이로써 불 피우는 아궁이 쪽과 연기가 나가는 굴뚝 쪽이 분화된 것이다. 이후 이런 고래를 여러개로 확장해 겹구들로 진화하면서 아궁이가 설치된다.


1.외구들: 고인돌처럼 생긴 돌 구조 아래에 바로 불을 피우는 형태다.
2.외고래구들: 외구들을 여러개 길게 연결해 불을 피우는 아궁이와 연기가 빠지는 굴뚝 영역으로 분화된다. 이때 열기가 지나가는 통로인 고래가 등장한다.
3.겹구들: 고래를 여러개로 확장해 열기가 여러 곳으로 나눠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서 아궁이가 설치된다.
4.굴뚝의 등장: 움막과 같은 실내에 있었던 구들시설에 바깥으로 연기를 배출하기 위해 굴뚝이 생긴다. 그러면서 아궁이까지도 실내엣 벗어나, 방 한칸에 구들 한개의 구조를 갖추게 된다.
5.완성된 전통구들

처음 이와 같은 구들은 실내에 있 었다. 따라서 매연 배기가 원활하 지 못했다. 이로 인해 결국에는 굴 뚝이 개발되게 된다. 그리고 실내 의 아궁이까지도 집밖으로 나간 다. 방 한칸에 구들 한개 구조를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연 변에서는 아직까지도 아궁이가 실내에 있는 주택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인의 오랜 경험적인 연구로 부넹기, 구들개자리, 고 래개자리, 굴뚝개자리가 개발된 다. 이로써 한민족의 전통구들이 완성된다(그림 1).

 

49일 온기 유지된다는 전설의 아자방

이렇게 완성된 구들에 대해 불가사의한 전설이 내려온다. 지리산 반야봉의 동남쪽 해발 약 8백m 고 지에 자리잡은 칠불사에는 신라 금관가야에서 온 구들도사 담공선사가 만든 ‘아자방’이라는 구들방이 있었다.

 

고래모양이 아(亞)자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 방에 불을 한번 지피면 열기가 무려 49일 동안 유지됐다고 한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현재 아자방은 조선시대와 한국전쟁 당시의 몇차례 화재로 그 원형이 사라졌다. 그래서 1982년 구들 명장인 김용달(82세)옹이 이를 복원했다. 이때 이를 확인해본 결과 봄·가을에 온기가 10일 정도 유지된다고 한다.
구들전문가들은 전설의 49일이 유지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가사의한 전설이 내려올 정도로 구들은 한민족이 자랑스럽게 생각 하는 효율적인 우리 고유의 난방법인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구들은 오랫동안 열기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일까. 이를 알아보 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펴보자. 불로 인해 아궁이 안의 공기는 가열된다.

 

가열된 공기(열기)는 연기와 함께 아궁이 후렁이 위쪽으로 빠르게 올라간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는 대류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따라서 아궁이에서 지핀 불로 인해 데워진 열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구들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올라간 열기는 부넹기의 좁은 통로를 만난다. 이때 열기의 이동 속력이 빨라 지면서 부넹기에서의 열기의 압력은 낮아진다. 바로 여기서 베르누이의 정리를 확인할 수 있다. 즉 공기나 액체와 같은 유체는 지나가는 길이 넓은 곳에서 좁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속력이 빨라지고 압력은 낮아진다.

이는 어느 일정 시간 동안 어느 한 단면으로 들어간 유체의 양이 그 단면을 빠져나온 유체의 양과 같아야 한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 때문이다. 따라서 부뚜막보다 부넹기에서 압력이 낮기 때문에 부넹기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빨아들여 구들개자리로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바다 속 고래 모양의 열 저장고
                                                                   다양한 고래의 형태

그렇다면 부넹기를 넘어서 구들개자리로 들어간 열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때는 열기가 부뚜막에서 부넹기로 이동 할 때와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왜냐하 면 부넹기의 좁은 통로에서 구들개자리의 넓은 통로로 열기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들개자리에서 열기의 속력이 급 격히 떨어지고 천천히 소용돌이 흐름(와류)이 생긴다. 한꺼번에 고래 쪽으로 이동 하지 않고 구들개자리에서 한동안 머물게 되는 것이다. 구들개자리는 열기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구들개자리에서 열기가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살펴보자. 구들장 바로 아래를 지나는 위 부분의 열기는 구들장을 데우면서 여러 갈래의 고래로 들어간다. 그리고 구들개자리로 들어간 열기는 와류로 인해 그곳에 있던 차가운 공기와 열 교환을 한다. 이후 열기는 여러개의 고래로 서서히 균등하게 들어가게 돼 방 전체를 고루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고래로 넘어간 열기는 다시 고래 머리 부분의 넓은 공간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또한번 열기의 이동 속력이 줄어들게 된다. 이곳의 열기 중 온도가 가장 높은 공기가 위로 올라가 구들장 바로 아래로 서서히 흘러가면서 구들장을 가열한다. 이로 인해 공기는 점점 냉각돼 결국 고래 바닥으로 내려오고 일부는 고래개자리로 흘러간다.

 

한편 냉각된 공기가 점점 고래 바닥으로 흘러 구들개자리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뜨거운 고래개자리 부위와 만나 데워지고 다시 구들장 쪽으로 상승하게 된다. 고래에서 전체적으로 대류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대류가 원활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고래의 모양 때문이다. 고래는 바다 속의 고래의 배를 연상시키듯 아궁이 쪽이 넓고 굴뚝 쪽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이것이 바로 이 부위를 고래라고 부르는 이유다. 따라서 고래 꼬리 쪽으로 갈수록 냉각되는 공기는 고래 바닥으로 흘러 내려가면서 어느 한 곳 에 머물지 않고 점점 낮아지는 고래의 머리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좁은 꼬리 부분의 고래를 통과해서 넓은 공간의 고래개자리로 넘어간 공기는 또다시 이동속력이 줄어들게 된다. 여기서 여러개의 각 고래에서 나오는 다른 온도의 공기가 한데 모여 고루 섞이게 된다. 그러면서 온도의 고저에 따라 공기는 위아래로 분포하게 된다. 이때 남아있던 열기가 고래개자리 위 부분의 구들장을 가열하면서 서서히 실외 굴뚝개자리로 흘러가서 굴뚝을 통해 대기로 방출된다.

구들장 재료로 사용된 절연체 운모

구들의 독특한 구조는 가능한 열기를 내부에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서 베르누이의 정리나 대류현상과 같은 과학적인 원리가 잘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구들의 독특한 구조는 가능한 열 기를 내부에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서 베르누이의 정리나 대류현상과 같은 과학적인 원리가 잘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부뚜막에서 열을 공급해주는 하나의 불주머니가 생기고, 구들개자리, 고래, 고 래개자리에서 열을 오랫동안 저장하는 열 주머니를 형성해 열기의 급속한 유출을 막는다. 따라서 불 지피기를 그만둬도 열주머니에 머물러 있는 열기가 천천히 이동하면서 오랫동안 구들장을 가열해준다(그림 2).

한편 구들장이 오랫동안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데는 또다른 비결이 있다. 바로 구들 장의 재료인 돌이 어떤 종류냐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주위의 여러 돌 중 특별히 운모를 골랐다. 운모는 화성암과 변성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광물로 층상구조 로, 백운모, 소다운모, 흑운모, 금운모, 홍운모, 진발다이트 등으로 나뉜다. 이 중 특히 백운모는 열이나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절연체다. 이런 이유로 다리미 바닥 안에는 백운모가 들어있다.

바로 이것이 구들장의 재료가 된다. 절연체인 백운모 구들장은 아래의 뜨거 운 열기를 한꺼번에 방 안으로 내뱉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구들 장인이 구 들장의 재료조차도 어떤 돌을 쓰는 것이 적합한지를 연구했다는 것이 놀랍기 만 하다.

 

이 외에도 장인의 세심한 면이 돋보이는 것이 있다. 구들장은 아랫목과 윗목의 두께가 다르다. 이는 아랫목의 경우 불을 지피는 아궁이와 가깝기 때문에 너무 뜨거워질 수 있어 두꺼운 돌을 쓰고 여기에 진흙도 두껍게 바른다. 이 때문에 아랫목의 구들장은 많은 양의 열을 저장할 수 있다. 한편 윗목의 구들장은 얇게 해 빨리 가열되도록 했다. 아랫목과 윗목의 온도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방이 식을 때도 마찬가지다. 아궁이에서의 열 공급이 중단된 후에 아랫목에 저장된 열이 점점 방출되면서 고래에서의 대류로 인해 윗목의 구들장도 급속히 냉각되지 않는다. 이처럼 과학적인 구들은 장인의 오랜 연구로 완성된 것이다.

머리 차게, 발 따뜻하게 그렇다면 구들은 다른 서구의 난방법과 어떻게 다른 것일까.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스팀(보일러) 난방, 스토부나 페치카 등은 바닥이 아니라 실내 공기를 직접 데우는 난방법이다. 이들에 의해 공기가 가열되면 실내에서는 대류 현상이 일어난다. 아래에 있던 차가운 공기가 데워져 위로 올라가고 위에 있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데워진 공기 가 위에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해서 상열하냉 구조의 온도 분포가 형성된다.

만약 사람이 서있다면 신체의 상위부인 머리 쪽은 고온이고 발 쪽은 낮은 온도가 되는 ‘두열족한’의 상태가 된다. 이는 건강을 위한 ‘두냉족열’ 상태와는 정반대다.
공기의 온도가 높아짐으로써 공기 중의 산소분자의 운동이 빨라져 부피가 팽 창하고 분자간의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런 고온의 공기를 호흡하면 심폐내 산소분자의 수도 작아지게 돼 호흡 효과를 감소시킨다. 그러나 구들 난방 법은 바닥을 데우는 것이므로 아래 공기가 따뜻하고 위 공기가 차다. 건강에도 좋은 난방법인 것이다.

 

현재는 시골에나 가야 아궁이나 굴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집안의 난방법이 바뀌었다. 그러나 방법은 바뀌었어도 아직까지 우리는 바닥 난방을 유지하고 있다. 고래가 파이프로, 고래 속을 지나던 뜨거운 공기가 보일러에서 데워지는 뜨거운 물로 대체된 온돌방에 살고 있다. 구들은 한민족 고유의 문화적 산물인 것이다.

 

 

전통온돌의 형성과정

 

역사적 시대별로 문헌기록과 유적, 유물간의 상호 비교, 분석을 통하여 전통온돌의

변천과 형성과정을 온돌 자체의 변천시기에 따라 구분하면 크게 5단계의 변천과정
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시기별로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로시대(B.C.5000~B.C.2000)

이 시기는 신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초기까지로 주거의 중앙에 로를 1개두고 취사와 난방을 겸하였으며, 그 주위에 냇돌이나 할석 혹은 점토대를 둘러 노 주위에 난방 시 잔열효과를 이용하기 위한 축열체를 두는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대부분의 유적에서는 취사와 난방이 분리가 안되었지만, 서포항유적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난방과 취사를 분리한다는 개념은 이때부터 시작했다고 봅니다.

  2) 이로 및 초기형 부뚜막(화덕)시대(B.C.10C~B.C.4C)
청동기 및 철기시대초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로지가 주거지 한쪽에 치우쳐 2개 이상 있게 되는데, 중앙의 로는 난방용으로, 또 다른 하나는 벽에 근접하여 취사를 위한 로로 정착되게 됩니다. 중앙의 로는 열 이용의 측면에서 전 시대와 같이 돌과 진흙으로 보강하여 잔열을 이용했는데 점차 로의 바닥에 판석을 깔아 축열효과를 한층 높이도록 하였으며, 벽쪽에 있는 취사용의 로 역시 둑모양의 로지형태로 바뀌어 점차 단순한 로의 개념에서 배연이 가능한 부뚜막의 형태로 발전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3) 하향식 구들과 부뚜막시대(B.C.4C~기원전후)
철기시대초기부터 원삼극시대초기의 시기로 중앙의 로가 전 시대에는 진흙이나 돌로 보강하거나,바닥에 판석을 깔아 축열효과를 증대시켰으나, 점치 바닥에 자갈을 깔고 그 위에 또 진흙을 덮고 그 주위에 큰 돌을 세워 놓음으로써 축열효과를 이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설들로 바뀌었습니다.

오늘날의 온돌은 축열체를 밑에서 하향으로 덥혔지만 이 시기에는 축열체 위에서 불을 피워 하향으로 덥혔거나 측향면에서 덥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소위 온돌에 대용되는 재료, 즈 돌과 진흙등 잔열 유지효과가 좋은 재료가 쓰이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벽 쪽에 있는 취사용의 로 역시 둑모양의 로지형태에서 진흙둑으로 만든 화구형태로 나타나기전 시대의 둑모양 로지에서 연소부와 배연시설을 갖춘 터널형 구들(부뚜막 형태)로 정착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볼 때 아직 취사와 난방은 분리되어 있으며, 이는 하향식 축열체를 가진 중앙의 로와 배연시설을 갖춘 벽 쪽의 로가 아직 연소부분(아궁이부), 축열층이 있는 연소부분(고래부),배연부분(굴뚝부분)을 가진 오늘날의 온돌과 같은 형태를 취하지 못하고, 두 가지 기능이 분리가된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ㄱ자형 및 ㅡ자형 구들시대(B.C.4C~A.D.11C)
철기시대초기 이후부터 고려시대초기까지의 시기로서 북쪽의 추운지방에서부터 기능별로 분리하여사용하던 중앙의 난방용 하향식 로와 벽쪽의 취사를 위한 배연시설을 갖춘 터널식 로는 이 두가지 기능이 합쳐져서 취사와 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외줄구들로 변하게 되는데(즉 중앙의 축열효과를 고려한 난방용 로와 벽쪽의 부뚜막이 합쳐지며, 취사와 난방이 결합되어 실내에 아궁이가 위치한 입식생활형태), 차츰 벽선을 따라 4자로 꺽어 구들길이를 연장하고 연기가 역류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ㄱ자형 그들은 초기에는 외고래나 두고래 정도의 간단한 형태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고래의 줄수가 늘어나고, 한 주거지 내에 ㄱ자형 구들의 폭이 상당히 넓어지며, 고래의 줄수도 2~3줄이상이 되며, 취사용으로 독립된 부뚜막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한데부엌’의 시원적인 모습이 이때부터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적인 분포를 보면, 초기에는 이러한 ㄱ자형 구들은 북쪽지역에서 발달하였고, 이보다 기후조건이 온화한 남쪽지역에서는 단순한 신석기시대의 화덕형식이 쓰였으며, 그 후 점차 남쪽으로 전파되면서 기후조건상 중부지역에서는 ㅡ자형 구들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러한 ㄱ자형 구들이 한반도 남단까지 완전히 전파되게 되는 시기는 대략 고려시대초기(11C이전)로 판단됩니다.

ㄱ자형 구들은 초기에 북쪽의 하류계층에 의해 주로 쓰였으며 이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 반면, 상류계층은 아직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후기에 들어 점차 상류계층으로 유입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방 전체 구들시대(A.D.11C 이후)
역사적 시기로는 고려중기(11C) 이후가 되어서야 아궁이가 방 밖으로 나가고 이와 함께 방 전체에 구들이 놓이는 온돌방의 형식이 정착되어 본격적인 좌식생활이 시작되었으며,  이미 이 시기에 도배까지한 온돌방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 전체 구들이 되는 것도 북쪽에서 먼저 시작되어 남쪽으로 전해진 것으로 판단되며, 고려 말에는 남쪽지역까지 완전히 전파되었고, 특히 제주지역은 9C이후에 들어 주로 상류계층의 관리들에 의해 전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특징은 사용계층이 하류계층에서 상류계층으로 그 주도 계층이 변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남쪽지역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주로 상류계층의 관리에 의해서 전해졌다는 사실과, 온돌이 방 전체로 되면서 건조 및 유지,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그 주도계층이 주로 여유가 있는 상류계층이었다는 사실로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돌의 발생은 하류계층인 북방의 고려 서민 사이에서 만들어졌던 ㄱ자형 구들 혹은 장갱이었다고 하나 고려 말에서 조선시대에 들어 방 전체로 온돌이 되면서는 상류계층이 그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유적으로 볼 때 초기에는 골폭이 좁고 고래의 둑폭이 넓으며 방전체가 4줄 고래 정도로
간소하다가 후기에는 점차 고래의 줄수가 늘어나고 골폭이 넓어지고 둑폭이 좁아져 가장 발달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들어 다양한 고래의 평면유형과 지역별 구조적
차이점이 나타나게 되며, 특이한 구조의 온돌방들이 출현하게 됩니다.


     

                                고구려 철제 부뚜막 운산 용호동 1호분

 

 

 

        

 


  전통구들의 구조와 용어

 

구들구조의 각 부의 용어는 지방에 따라 다르게 부른다.

보편적으로 생각되는 용어는 다음과 같다.

 

1) 아궁이 : 구들에 소용되는 연료 및 공기의 공급구이며 아궁이후렁이에 접하고 있다.

2) 아궁이후렁이(불목) : 연료를 연소시키는 곳으로 내벽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고 아궁이를

    통하여 투입되는 연료와 공기를 연소하여 열을 발생시키며 발생된 열을 부넹기로 보낸다.

    이곳에 솥을 걸게 되면 솥의 모양이 형태를 결정한다.

3) 부넹기(부넘기) : 아궁이후렁이에서 발생된 고열을 받아 '벤츄리(venturi)' 효과로 구들개

    자리에 유입시킨다. 구들개자리와 아궁이후렁이의 온도차로 생기는 기압차가 부넹기에서의

    유입 속도를 자연조절한다.

4) 구들개자리 : 부넹기로부터 빠른 속도로 유입되는 열기의 속도를 확산와류(擴散渦流)현상

    으로 급격히 줄이면서 열기를 고래로 균등히 공급한다.

5) 고래 : 구들개자리에서 공급되는 열기를 각각의 고래가 받아서 내굴길을 통해 고래개자리로

    보낸다. 고래둑과 고래둑사이의 공간.

6) 고래개자리 : 고래에서 유입되는 열기는 고래개자리에서 합쳐지면서 각 고래의 유입량과

    속도가 자연 조절된다. 여기서 남은 열은 모두 구들에 남겨지고 연기는 굴뚝으로 내 보내

    지게 된다.

7) 연도 : 내굴길을 통해 고래개자리에 모인 연기를 굴뚝으로 연결해준다.

8) 굴뚝개자리 : 연도를 통해 배출되는 연기의 속도를 조절하여 굴뚝으로 보낸다. 굴뚝으로

   들어오는 찬공기를 막아주고 빗물이 굴뚝으로 들어가는 것도 막아준다.

9) 굴뚝 : 굴뚝개자리에 있는 연기를 외기(外氣)로 배출한다.

    *굴뚝을 구새로, 연도를 굴뚝으로 표현하는 학자도 있다(그림참조).

10) 굄돌 : 구들장이 움직여지지 않고 반반히 놓아지도록 구들장 밑에 받치는 돌.

11) 구들장 : 고래뚝 위에 놓는 판석으로 방바닥을 이루게 되고 아울러 축열도 되는 중요한

    곳이다. 불이 들어오는 아랫목은 두꺼운 돌을 쓰고 윗목은 얇은 돌을 쓴다.

12) 불맞이돌(영화석迎火石) : 불맞이돌은 굴뚝의 맞은편 구새에 끼웠다 뺏다 하는 돌로써

     구들개자리에서 각각의 고래로 유입되는 열기의 속도와 양을 조절한다.

13) 바람막이(역풍장逆風障) : 고래에서 유출되는 열기의 속도와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굴뚝을 통해 갑자기 들어오는 역풍을 차단하는 기능도 한다. 구새의 중간에 판을 끼워서

     사용한다.

14) 내굴길 : 고래뚝사이의 공간으로 각각의 고래를 합쳐서 부르는 이름이다.

     고래개자리의 연기를 굴뚝으로 통하게 해주고 아궁이에서부터 고래개자리까지의 열기

     의 흐름을 조절한다.

15) 구새갓(煙架) : 굴뚝(구새)속으로 눈이나 비가 들어가지 않게 굴뚝(구새)의 끝에서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회오리바람의 반대적 현상인 하늘에서 땅으로 내리부는 '하늬바람'

    을 차단하여 구들의 역풍을 완화시킨다.

16) 부뚜막 : 아궁이, 아궁이후렁이, 솥자리 등으로 조합.형성된 부분이다.

17) 함실 : 부뚜막을 두지 않는 구조에서 방바닥 밑으로 직접 불을 때게 만든 아궁이.

18) 사춤돌 : 구들장을 놓은 다음 그 사이에 끼워 메우는 작은 돌.

19) 시근담 : 구들장을 걸치기위해 고막이 안족으로 내어 쌓은 고래둑.

20) 거미줄치기 : 구들장 사이의 틈을 사춤돌로 채우고 진흙으로 메워 바르는 것.

 

 

 

A 김준봉,라신호(온돌,그 찬란한 구들문화)에 의한 용어 

 

          

 

 

 

 

 

B 문화재수리표준시방서의 용어


 

다양한 전통구들의 종류

 

1) 방과 아궁이의 기능에 따른 분류

  - 한 방 한 아궁이 구들 : 방 하나에 아궁이가 하나로써 가장 일반적인 구들이다.

  - 한 아궁이 여러 방 구들 :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두 개 정도의 방을 지나 굴뚝으로 열기가

     나가는 구들로써, 추운 지방에 많다.

  - 겹집구들 : 아주 추운 지방의 겹집(쌍통집)에 많다. 한 아궁이 여러방 구들이 겹쳐져 있는

     형태로써, 이웃방의 구들과 연결되어 있다.

2) 아궁이 위치에 따른 분류

  - 집 안에 아궁이가 있는 구들 : 아궁이가 정지 또는 부엌에 있는 구들로써 취사를 같이 한다

  - 집 밖에 아궁이가 있는 구들 : 난방이 주된 목적으로 집의 바깥인 처마안에 아궁이가 있는

     데 사랑방이나 골방, 행랑채 등에 주로 있다.

3) 아궁이 형태에 따른 구들

  - 함실구들 : 부넹기와 구들개자리가 없이 함실에서 직접 열을 공급하는 것으로 숯불을 함실

     에 넣는다.

  - 부두막 구들 : 부뚜막에서 열을 공급하므로 구들개자리와 부넹기가 있고, 부뚜막에 솥을

     거는 경우가 많다.

4) 구들개자리에 따른 분류

  - 구들개자리가 있는 구들 : 부넹기 아래를 1자반 정도 깊이로 파서 열기를 잘 빨아들이게

     한 구들로 큰 방인 안방에 많다.

  - 구들개자리가 없는 구들 : 한방 한 아궁이 구들에 많다.

5) 고래의 형태에 따른 분류

   살립집의 배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아궁이와 굴뚝의 위치, 방 크기 등과 더불어, 기후

  조건이나 기술자의 취향 등에 따라 고래의 형태가 달라진다. 

  - 허튼고래구들 : 고래둑이 ?어져 있어 열기의 좌우이동이 자유롭다

  - 곧은고래구들 : 고래가 굴뚝으로 곧게 나 있어 열기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른다.

    고래둑이 대칭으로 된 것보다 비대칭으로 된 것이 열 흐름에 좋고 축열량도 많아진다.

  - 대각선고래구들 : 아궁이와 굴뚝이 대각선에 있는 경우에 대각선 방향을 주 고래로 하여

    놓는다.

  - 굽은고래구들 : 아궁이와 굴뚝이 대각선에 있는 경우에 고래를 구부러지게 놓아 열기를

    한쪽으로 모은 후 굴뚝으로 내보내는 방법이다.

  - 부채고래구들 : 아궁이에서 고래가 부챗살 모양으로 퍼지도록 놓아진 구들로써 열기의

    이동이 빠르고 윗목이 따뜻하다.

  - 여러아궁이구들 : 한 방에 아궁이가 여러 개 있는 경우 굴뚝을 향하여 고래를 줄지어

    놓는데, '줄고래구들'이라고도 부른다.

  - 되돈고래구들 : 아궁이와 굴뚝이 같은 방향에 있는 경우로 열 보존이 잘되므로 연료절감

    이 된다.

  - 복합고래구들 : 구들 장인의 기술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고래형태를 조합하여 놓는 구들

    로, 무척다양하다.

 

 

 

 구들의 구조

 

온돌은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방바닥 밑의 구들장을 데워 그 열이 사람에게 직접 전달되거나 방안의 공기를 데우는 장치로서 우리나라 고유의 난방방식입니다.온돌난방은 멀리 고구려시대의 장갱으로부터 유래된 것이 온돌로 점차 발전되어 온 것입니다.

온돌 내부구조의 주요부분은 아궁이와 고래입니다.온돌은 연료가 아궁이에서 타서 부넘기를 통해 열과 연기를 고래로 이끌어 들이는 구조로 방고래로 들어가면서 급경사를 이루어 높아지다가 다시 약간 낮아지는 부넘기가 있습니다.부넘기는 불길을 잘 넘어가게 하고 불을 거꾸로 내뱉지 않도록 합니다.고래는 열과 연기가 지나가는 통로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불길이 고래에서 굴뚝으로 연결되기 전에 고래보다 깊이 파인 골이 있어 재나 연기를 머무르게 하는데 이를 개자리라고 합니다.여기에 열과 연기가 머물다가 굴뚝으로 빠져나가므로 구들의 온기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온돌의 좋은 점

첫째 난방 효과온도가 큽니다.인체가 방바닥에서 나오는 열을 받을 때, 인체가 느끼는 온도가 실제온도보다 높기 때문입니다.따뜻한 아랫목에 있을 때 느끼는 온도가 실제 온도보다 높다는 얘기입니다.둘째 아랫목이 따스하기 때문에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한 구조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셋째 과열되거나 불이 염려가 없습니다.넷째 실내에서 재나 먼지가 나오지 않습니다.장판과 온돌을 사용하면 먼지가 쌓이는 경우가 드물고 온돌이 열을 고루 발산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서 알레르기 환자도 덜합니다.

고래의 종류

       

고래의 이름은 모양에서 따온 것으로, 될수록 열이 분산되어 구들이 골고루 따뜻하도록 고안하였습니다.화살표는 열과 연기가 지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굴뚝의 종류

 

남방식 굴뚝                               

    

북방식 굴뚝

 

남쪽지방은 북쪽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아궁이에서 온 열이 굴뚝으로 쉽게 빠져 나갈 수 있게 사진과 같이 아예 굴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나 북쪽지방은 조금이라도 따뜻한 열을 지녀야 하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굴뚝을 높게 만들어 열도 보호하고 바람이 고래 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남/북남 지역의 굴뚝이 다른 까닭은?

 아궁이와 구들은 어느지방이나 거의 비슷한 형태지만 굴뚝은 지역에따라 큰차이를 보인다.

북방지역은 열도 뺏기지 않아야 하고 서북풍이 역류해도 안된다.그래서 굴뚝을 어디에 두느냐에 많은 고민을 하였다.굴뚝을 그냥 외기에 노출시키지 않게 두껍게 감싸 외기를 차단하고 개자리를 파서 열기가 더 머물뿐아니라 역풍이 들어와도 차단하는 기능을 발휘한다.

 

남방지역은 북방지역보다 훨신 따뜻한 기후로 굴뚝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가 없었다. 점차 위축이 되어간다.
심지어는 고래끝에 구멍날을 내어 개굴을 노출시키는 너무나도 다른 형태의 굴뚝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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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은 아궁이에서 장작이나 짚 등을 연소시켜, 그 연소공기를 바닥 밑으로 보내 연도와 굴뚝을 통해 외기로 배출시켜서 바닥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복사난방방식으로, 연소부분인 아궁이부, 채난부분인 고래부, 배연부분인 굴뚝부로 구성된다. 온돌은 아침, 저녁에 아궁이에 불을 지펴 구들을 데워두고 그 축열에 의해 일정시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돌아궁이를 이용, 취사를 하는 부뚜막은 부엌에 만들어지며, 안방과 접한 벽쪽에 만들어짐으로써 안방구들이 아궁이와 겸용으로 축조된다. 그러나 사대부가와 농가에서 건넌방과 같은 부엌과 따로 떨어진 아궁이에 부뚜막을 만들고 솥을 거는데, 이는 더운물을 끓이거나 소죽을 쑨다든가 하는 것으로 부엌간 부뚜막의 보조용으로 축조된 것이다. 그러나 대가에서 반빗간이 독립될 때는 안방의 아궁이에는 부뚜막을 만들지 않고 그 자리에는 아래층은 안방에 불때는 아궁이를 둔 함실로 하고 위층에는 누마루를 놓아 안방마님의 여름거처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부엌간의 부뚜막이 안방구들의 아궁이와 겸용으로 축조되었으므로 여름철의 조리를 위해서나 부엌의 보조용으로 한데부엌이 이용되기도 하였다.

[5-1-b] 방 전체 온돌의 구조


1) 연소부분

■ 아궁이(분구, 화구, 곡구락, 취구, 솥자리, 부넹기)
불을 피울때 공기와 연료를 공급하고, 불을 잘 타게 하기 위한 부지갱이의 사용통로로 연소상태 확인이 가능. 연소가 잘 되려면 산소의 공급이 잘 되어야 하므로 아궁이는 부엌바닥과 같게 낮추고, 앞이마도 낮춰 연기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

■ 부뚜막 후렁이(불주머니, 화상, 연소실)
아궁이에서 공급된 공기로 인해 연료가 연소된 후 급격히 체적이 팽창될 경우 이를 완화시켜 주고, 불꽃표면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 밑에서 위로 유체의 흐름이 좋게 유선형으로 되어 있고, 연소시의 팽창압력으로 부넹기로 유입.

■ 불고개(불넘개, 부넹기, 불목)
부뚜막 후렁이와 구들 개자리를 연결하는 통로. 양쪽의 압력차에 의해 열기의 흐름을 조절하며, 굴뚝에서 오는 역풍도 막아준다.


2) 채난부분

■ 구들개자리
연소시 흡입되는 재를 갈아 앉히며, 개자리를 공간의 크기에 따라 연소공기의 속도에 영향을 주어, 연소가스의 흐름을 조절한다.

■ 고래
굴뚝쪽은 높고 구들 개자리쪽은 낮아서 저온의 연소가스가 고래바닥으로 내려오고, 고온의 연소가스는 상부로 다시 올라가며 축열된다. 주로 돌(각석 혹은 편석)과 진흙을 섞어서 쌓는다.

■ 구들장(온돌석, 방장)
연소가스에 의해 가열되어 축열을 한다. 주로 화강암 판석을 사용하며 아궁이에서 가까운 부분은 낮게, 먼 부분은 높게 설치하여 아궁이 가까운 곳은 점토를 두껍게 바르고, 먼 곳은 얇게 발라 바닥온도를 균일하게 하도록 한다. 특히 구들 개자리를 덮는 큰 구들장을 이맛돌이라 한다.

■ 고래개자리(개고래, 가루고래, 언골, 도구, 회골, 머리골)
연소된 재를 갈아 앉히며 그 크기에 따라 연소공기의 속도에 영향을 주어 연소가스의 흐름을 조절한다.

■ 자갈, 세석
구들장 위에 진흙 반죽을 덮어 깔되, 구들장 사이의 구멍을 잔돌로 메워 진흙이 고래로 새서 빠져 나가지 않게 한다.

■ 부토
마른 진흙을 세석 위에 부어 부토 후 밟아 다지고 수평이 되도록 한후, 초새 및 재새를 한다.

■ 초새(초벌 바르기), 재새(재벌 바르기), 마감바르기
진흙 반죽을 흙손으로 초벌 바른 후, 완전 건조된 뒤 다시 중벌 바르기를 하며, 마지막으로 진흙을 물에 타서 진흙앙금을 만들거나 진흙을 채로 쳐서 세사를 써서 반죽하여 수평한 진흙 피막이 형성되도록 바른다.


3) 배연부분

■ 굴뚝개자리
연소된 재를 갈아 앉히며 그 크기에 따라 연소공기의 속도에 영향을 주어 연소가스의 흐름을 조절한다.

■ 연도
진흙을 두껍게 바르고 볏짚을 엮어 보온하여, 열을 뺏기지 않도록 하며, 연기의 배연통로로서 작용한다.

■ 구새(굴뚝, 연돌, 연통)
연기의 급속한 방출을 막고 비나 눈이 들지 않게 하며, 구들 안에 있는 열기의 최종배출구이다.

■ 소제구멍


[5-1-a] 방 전체 온돌의 평면 및 단면 구조와 명칭

 

 

 

굴뚝도 아주 중요하다
또 중요한 것이 굴뚝인데, 굴뚝은 부엌 아궁이에서 불을 지필 때 생기는 연기를 뽑아내는 작용을 하였다. 그러므로 굴뚝 시설이 좋아야 아궁이에 불이 잘 들고 방이 따뜻했다. 굴뚝을 세울 때 우선 멍에골에서 밖으로 멍에골 깊이보다 좀 얕게 굴뚝골을 내고 그 끝에 좀더 깊게 개자리를 파며 그 위에 흙담 또는 돌담으로 원추형 혹은 사각주형에 가까운 형태로 굴뚝을 쌓았다. 이렇게 쌓은 굴뚝의 높이는 거의 처마 밑까지 이르게 하였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축조한 굴뚝 위에 나무구새통과 같은 것을 세워 놓아 그 높이가 지붕마루 높이와 같게 하거나 그 이상 높게 하기도 하였다. 반대로 지면에서 몇 개의 돌을 이용하여 낮게 축조하거나 구새통만을 세우기도 하였다. 이러한 차이는 지형조건을 고려한 것이다. 주로 산간지대에서는 굴뚝을 지붕마루보다 높게 세우고 야산지대에서는 굴뚝을 지붕 처마 높이와 비슷하게 하거나 그보다 약간 높게 하였다. 이것은 산이 높은 곳에서는 굴뚝이 높아야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아 불이 잘 들고 산이 낮은 지대에서는 굴뚝이 높지 않아도 불이 잘 들기 때문이다. 굴뚝의 형식과 재료 등에서 차이는 지방의 지형조건을 반영한 것이었다.

 

방고래의 종류

 

아궁이에서 지핀 불이 방 밑을 들어가서 굴뚝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방고래'라 한다.
방 고래 종류는 다양하나 대충 열거하면
줄고래,
흩은고래,
부채살고래,
트고 막음고래,
일자고래,
개량고래,
동오하일고래(冬五夏一고래) 등으로 나누어진다.
1, 줄고래
'줄고래'는 먼저 방바닥밑을 고르고 다진뒤에 작은 돌과 진흙으로 쌓는데 그 폭과 높이를 일정하게 해야한다.
그 다음에 이랫목 건물벽체와 평행되게 먼저 한줄을 띠고 그 한줄에서 폭이 1~1.5자 정도간격으로 받침벽을 윗목개자리 앞까지 만드는 것을 '줄고래'라고 한다.
'줄고래'가 끝나 는곳에는 반드시 건물벽을 뚫어 놓아야 한다.
이것은 방고래에 아궁이에서 나무를 땔 때 날라 들어온 재를 청소하기위함이다.
청소하는 방법은
먼저 윗목 건물벽체에 구멍을 열고 긴 장대에 헝겁이나 비닐봉을 만들어 달아 아랫목으로 여러번 밀어넣어 청소한다
만약 흩은고래라면 구들장 받침돌이닿아 구들이 무너질 수 있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줄고래'는 받침돌이 일정하고 높이가 같아 아무리 힘을 주어 밀어도 구들이 파손되지않는다.
윗목 벽체구멍으로 청소한 재가 일단 아랫목방향에 일직선으로 모여쌓이면 다시 아궁이 양쪽 벽체 아랫목쪽으로 한개씩 뚫어놓은 구멍에 청소봉으로 아궁이 불너미고개까지만 양쪽에서 밀어넣은 다음
아궁이에 설치한 솥을 일단 떼어내고 고래에 쌓인 재를 청소하면 된다.
이렇게 3~4년에 한번씩 청소하면 방구들을 뜯지않고 영구히 사용이가능한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구들장을 받치는 받침벽과 구들장사이를 잘 막지 않으면 '흩은고래'가 되어 아궁이의 불이 굴뚝으로 바로 빠저들어 원래사용하고자 했던 '줄고래'의 의미는 없고 방이고루 다숩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위한방법으로는 간격이 대 충맞는 구들장을 받침벽에 놓을 때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를 3치정도이상 띄어서 놓고 방을 바르면 완벽한 '줄고래'가 되고 구들장과 받침벽 사이에 틈이 가지않는다
 
'흩은고래'라 함은 구들장 크기와 모양에 관계없이 구들장을 아랫목 부터 서로 틈이 없이 ?돌을 받처가며 놓아, 불이 자유스럽게 지나 갈 수있도록 막 트진 고래를 말한다.

이 '흩은고래'는 아궁이와 방 윗목 '개자리'를 깊이 파고 굴뚝을 제자리에 세웠다면 가장 좋은 고래가 되며 방이고루 다숩다.

그리고 '구들장 받침벽'부분이 늦게 다수어지는 '줄고래'나 '부채살고래'에 비해 장작이 적게든다.

이 '흩은 고래'는 아궁이의 불이 굴뚝을 향해 거의 직선으로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불 흐름을 방 전체에 넓게 또는 방 윗목까지 깊이 들게하는 것이 기술이다. 이 때 음양상추의 이론을 적용한다.

방 아랫목을 윗목보다 낮게 하고 방 윗목'개자리'를 깊이 파서 찬공기를 내리게 함으로서 더운공기가 이 찬공기의 내림에 의해 빨려들게 되는 이치이다.

그래도 이 '흩은고래'는 아궁이의 불이 굴뚝으로만 치닫기 때문에 그럴 때 는 방 가운데를 일자로 막아 불이 고루 흐르게 해야 한다

이 '흩은 고래'를 놓을 때 방 가운데를 일자로 막아 아궁이의 강한 불기운을 막아 불이 방 가장자리를 한번 돌아서 굴뚝으로 가게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방 가운데는 별신경을 안써도 다숩고 하니 이 방법을 권하고십다.

그런데 이 '흩은고래'는 아궁이에서 불을땔 때 마다 날라 들어온 재를 '줄고래'와 같이 청소하지 못하고 몇년에 한번씩 방을 ?어 고래에 막힌 재를 청소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흩은고래' 구들장 놓는 법

구들장을 크기별로 또는 두꺼운것을 골라 놓는다.

두꺼운 것 중에서도 가장 넓은 것을 방 아랫목 중간에 놓는다. 그 이유는 아궁이에 지핀불이 구들장 ?돌에 의해 불이 지나갈 때 방해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큰 구들장은 ?돌을 적게 받치는 이유이다.

구들장과 구들장의 각면이 비슷한것을 골라가며 맞추는 것을 '이(齒)'를 맞춘다고 한다.

우리 입속의 치아도 상하 좌우가 맞아야 잘 씹히듯이 구들장도 구들장끼리 이가 맞아야 단단하며 연기도 새지안고 완성된 방이 꺼지지도 않는다.

굄돌을 밭칠 때 구들장 하나에 ?돌을 세개 받치면 구들장이 잘 흔들리지 않고 네개를 받치면 구들장이 잘 흔들린다. 이것은 삼각대가 고정이 잘 되는 이치이니 ?돌을 너무 많이 받처 불 흐름을 방해치 말아야 한다.

방을 아랫목부터 놓아갈 때 벽체아래 물수평을 보아 방이 완성되었을 때 위치를 미리 설정해 놓고 구들장을 놓아야 한다.

방을 아랫목부터 놓아가다가 방중간쯤와서 줄고래 형식으로 아궁이의 벽체와 평행선이되게 방 가운데를 3분지2정도를 막아 불기운이 굴뚝으로만 가는 것을 막아 방 가장자리로도 강제로 가게하는 방법을 쓰면 방이 고루 다숩다 초보자에게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구들장을 다 놓았으면 구들과 구들사이에 이가 맞지 않는 곳엔 적당한 돌로 막아야 하는데 이 때는 흙과 함께 막아야지 작은 돌만 막으면 자꾸 작은 돌이 고래속으로 빠져버린다.
 
 
灸突房 9 방고래 종류와 그 장 단점(부채살 고래)


'부채살고래'는 아궁이를 축으로 해서, 방 윗목 개자리까지 부채를 편 것 같이 고래를 놓는것을 말 한다.

'부채살 고래' 놓는 방법은 '줄 고래' 놓는 방식과 같은데, 고래를 청소하는데는 '줄 고래'보다 쉽다.

이 '부채살 고래'는 아궁이에 짚힌 불이 윗목으로 향하여 부채살과 같이 퍼져 각자의 의도대로 불을 강제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한 역풍에도 가장 불이 아궁이로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 때는 굴뚝의 위치에 있어서 불의 진행 방향이 달라지는데 윗목 개자리에 깊이20cm높이로 이중의 누운 굴뚝을 조성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굴뚝을 옮기지않고도 굴뚝의 위치를 옮긴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는 방 윗목개자리에 누운 굴뚝을 윗쪽 굄돌 아래 높이로 막아서 개자리위로 누운 굴뚝을 조성해야 한다.

이 때 연기가 고래를 통과하면 바로 굴뚝으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상식인데 이것은 특수제작한 빗트모양으로 된 관속으로 연기가 지나 가야 하는 약점이 있으므로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굴뚝을 높이 세워서 아궁이의 불을 끌어 드려야한다.

이렇게 하면 아궁이 바로 옆에다가 굴뚝을 세울 수도 있다.

우리의 일반상식으로는 아궁이 반대 방향에 굴뚝이 서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굴뚝의 위치와는 아무 상관없다.

 
灸突房 10 방고래 종류와 그 장 단점(흩은고래)
 
 
'흩은고래'라 함은 구들장 크기와 모양에 관계없이 구들장을 아랫목 부터 서로 틈이 없이 굄돌을 받처가며 놓아, 불이 자유스럽게 지나 갈 수있도록 막 트진 고래를 말한다.

이 '흩은고래'는 아궁이와 방 윗목 '개자리'를 깊이 파고 굴뚝을 제자리에 세웠다면 가장 좋은 고래가 되며 방이고루 다숩다.

그리고 '구들장 받침벽'부분이 늦게 다수어지는 '줄고래'나 '부채살고래'에 비해 장작이 적게든다.

이 '흩은 고래'는 아궁이의 불이 굴뚝을 향해 거의 직선으로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불 흐름을 방 전체에 넓게 또는 방 윗목까지 깊이 들게하는 것이 기술이다. 이 때 음양상추의 이론을 적용한다.

방 아랫목을 윗목보다 낮게 하고 방 윗목'개자리'를 깊이 파서 찬공기를 내리게 함으로서 더운공기가 이 찬공기의 내림에 의해 빨려들게 되는 이치이다.

그래도 이 '흩은고래'는 아궁이의 불이 굴뚝으로만 치닫기 때문에 그럴 때 는 방 가운데를 일자로 막아 불이 고루 흐르게 해야 한다

이 '흩은 고래'를 놓을 때 방 가운데를 일자로 막아 아궁이의 강한 불기운을 막아 불이 방 가장자리를 한번 돌아서 굴뚝으로 가게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방 가운데는 별신경을 안써도 다숩고 하니 이 방법을 권하고십다.

그런데 이 '흩은고래'는 아궁이에서 불을땔 때 마다 날라 들어온 재를 '줄고래'와 같이 청소하지 못하고 몇년에 한번씩 방을 ?어 고래에 막힌 재를 청소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흩은고래' 구들장 놓는 법

구들장을 크기별로 또는 두꺼운것을 골라 놓는다.

두꺼운 것 중에서도 가장 넓은 것을 방 아랫목 중간에 놓는다. 그 이유는 아궁이에 지핀불이 구들장 굄돌에 의해 불이 지나갈 때 방해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큰 구들장은 굄돌을 적게 받치는 이유이다.

구들장과 구들장의 각면이 비슷한것을 골라가며 맞추는 것을 '이(齒)'를 맞춘다고 한다.

우리 입속의 치아도 상하 좌우가 맞아야 잘 씹히듯이 구들장도 구들장끼리 이가 맞아야 단단하며 연기도 새지안고 완성된 방이 꺼지지도 않는다.

굄돌을 밭칠 때 구들장 하나에 굄돌을 세개 받치면 구들장이 잘 흔들리지 않고 네개를 받치면 구들장이 잘 흔들린다. 이것은 삼각대가 고정이 잘 되는 이치이니 굄돌을 너무 많이 받처 불 흐름을 방해치 말아야 한다.

방을 아랫목부터 놓아갈 때 벽체아래 물수평을 보아 방이 완성되었을 때 위치를 미리 설정해 놓고 구들장을 놓아야 한다.

방을 아랫목부터 놓아가다가 방중간쯤와서 줄고래 형식으로 아궁이의 벽체와 평행선이되게 방 가운데를 3분지2정도를 막아 불기운이 굴뚝으로만 가는 것을 막아 방 가장자리로도 강제로 가게하는 방법을 쓰면 방이 고루 다숩다 초보자에게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구들장을 다 놓았으면 구들과 구들사이에 이가 맞지 않는 곳엔 적당한 돌로 막아야 하는데 이 때는 흙과 함께 막아야지 작은 돌만 막으면 자꾸 작은 돌이 고래속으로 빠져버린다.


灸突房 11 그럴땐 <우편심(右偏心) 부채살고래>로 해 보심이 좋을듯
 
오늘 구들돌을 주워왔습니다. 방의 모양이 정사각형에 앞쪽만 둥근형태이고, 정면에서 우측 모서리에
 
아궁이가 앞쪽 왼쪽모서리가 굴뚝이 설치됩니다. 어떤 고래가 좋을까요?

그럴 때는 구들장크기에도 변수는 있겠지만 <우편심(右偏心)부체살 고래>가 좋을듯 합니다.

우선 불이 윗목까지 가지않고 아랫목에서 바로 왼쪽 굴뚝으로 빠지는 고로 오른쪽 윗목을 중심으로
 
강제로 불을 밀어넣을 수있도록 오른쪽으로 편중된 <우편심 부체살고래>에다

오른쪽벽과 윗목개자리를 연결되게한 <ㄱ자 개자리>를 설치하고

오른쪽 윗목에다 다시 <누운 굴뚝>을 조성해 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이렇게 하면 굴뚝이 아궁이 바로 옆에 있어도 굴뚝이 윗목에 있는 거와 같은 현상인데

이럴땐 불이 윗목에서 다시 개자리에 설치된 '누운 굴뚝'속으로 지나가야 하므로

불의 힘이 약해지니 굴뚝을 좀 높이 세워 불을 잘 빨아드리게 하는 굴뚝으로 보강했으면 합니다.

다시말하면 <우편심부채살고래>와 <ㄱ자 개자리>와 <누운굴뚝>과 <높은 굴뚝>을 조화있게 설치했
 
으면 합니다.
 
灸突房 12 방고래 종류와 그 장 단점(부채살 고래)
 
'부채살고래'는 아궁이를 축으로 해서, 방 윗목 개자리까지 부채를 편 것 같이 고래를 놓는것을 말 한다.

'부채살 고래' 놓는 방법은 '줄 고래' 놓는 방식과 같은데, 고래를 청소하는데는 '줄 고래'보다 쉽다.

이 '부채살 고래'는 아궁이에 짚힌 불이 윗목으로 향하여 부채살과 같이 퍼져 각자의 의도대로 불을 강제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한 역풍에도 가장 불이 아궁이로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 때는 굴뚝의 위치에 있어서 불의 진행 방향이 달라지는데 윗목 개자리에 깊이20cm높이로 이중의 누운 굴뚝을 조성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굴뚝을 옮기지않고도 굴뚝의 위치를 옮긴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는 방 윗목개자리에 누운 굴뚝을 윗쪽 굄돌 아래 높이로 막아서 개자리위로 누운 굴뚝을 조성해야 한다.

이 때 연기가 고래를 통과하면 바로 굴뚝으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상식인데 이것은 특수제작한 빗트모양으로 된 관속으로 연기가 지나 가야 하는 약점이 있으므로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굴뚝을 높이 세워서 아궁이의 불을 끌어 드려야한다.

이렇게 하면 아궁이 바로 옆에다가 굴뚝을 세울 수도 있다.

우리의 일반상식으로는 아궁이 반대 방향에 굴뚝이 서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굴뚝의 위치와는 아무 상관없다.
 
灸突房 13 방고래 종류와 그 장 단점(일자고래 ; 一字고래)
 
'일자고래'는 산이나 들에서 사용할 수도 있고, 일층에서 부억을 통해 집힌불이 이층 다락같은 조그마한 규모의 적은 방을 데우는데 사용하는 고래이다.
일층 부억에서 지핀불이 연돌이 지나가는 길을 이층의 다락방 같은곳을 지나가게 하여 한 사람이 누울 수 있고, 또는 조용히 명상에 들수있는 나만의 공간에 응용하여 조성하는데는 제격이다.
이층에는 부억아궁이가 필요 없고, 일층에서 뗀 불을 이층에서 이용하기 때문에 일층에서 불을 지피지 않는다면 사용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필자도 한 때 이 '일자고래'를 이용하여 산속 전기가 없는 곳에서 임시 거처한 시절이 있었다.
'일자고래' 만드는 법
이 '일자고래'는 구들장이 필요없다.
옛날에는 스래트굴뚝이 있을 때는 그것을 하나 어깨에 매고 산속에 들어가서 간단히 만들어 사용했는데, 지금은 스래트굴뚝은 없고 함석을 구입해서 그 함석을 둥굴게 말아 사용하면 된다.
산속이라면 탠트나 움막이나 임시 거처할 곳 밑에다 비스듬히 지표면에서 한뼘정도 함석의 상단이 보이게 뭍어
그 위에 자갈이나 돌을 덮고 다시 그 위에 풀등을 깔아 사용하면 아주 좋은 구들이된다.
굴뚝은 적당히 만들면 되고 연기가 방해되고 냄새가 싫다면 연돌을 땅에 길게 묻어 멀리 세우면 된다.
이 '일자고래'를 이층 다락같은 작은 방에 이용하려면 일층에서 지핀불이 지나가는 길을 작은 다락방같은 곳을 지나가게 하면 되고,
일층의 부억이 집 전체의 중앙이 아닐경우에는 굴뚝을 용마루위에 세울 수 없다
굴뚝을 용마루에 세우지 못할 경우 비가오변 방수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이 '일자구들'을 이용하면 일층의 아궁이의 위치에 상관없이 얼마던지 지붕의 용마루에 설치가 가능하고 용마루에 굴뚝을 설치했다면 또한 건물의 외관상 모습도 매우 좋아보인다.
 
灸突房 14 방고래 종류와 그 장 단점(막고래)
 
막고래란?
특별한규정과 법칙이 없이 상항과 형편에 맞게 놓은 고래를 무두합처 '막고래'라고 한다.

이층에 구들을 놓을 때는 이'막고래'외엔 별도리가 없다.

이층이 '콘크리 스라브'라면 수평이 잘 맞은 슬래브 바닥에 4인치 구멍이 뚤린 블럭을 밀착해서 놓고 그위에 흙이나 시먼트몰탈로 미장을 하면 훌륭한 구들이되고

1층일 경우에는 이층보다 조금높게 6인치 블럭을 아랫목에서 굴뚝방향으로 비스듬이 올라가게 뛰엄 뛰엄놓고 그 위에 스레트나 철판등을 놓고 시멘트몰탈등으로 미장을 하면 된다.

이 때 6인치 불럭위에 스레트판을 올렸다면 반드시 스레트판위에 와이 메쉬를 이중으로 깔고 시멘트 몰탈로 마감을 해야 방이 꺼지지 않는다.
 
灸突房 15 방고래 종류와 그 장 단점(나무판 고래)
 
이 나무판고래는 돌로된 구들장대신 나무로된 대청마루나 물품을 저장하는 골방이나 거실마루밑에 놓는 구들을 말한다.

돌구들이 아니고 '나무구들'을 놓는다고 하면 모두다 웃을 것이나 마루밑을 보강하여 구들을 만들어 사용한 경험이 있는 또풀로서는 이 또한 훌륭한 '나무고래'라고 말하고 싶다.

우선 연탄을 사용하는 '마루고래'를 소개한다.

아궁이에서 윗목사이 삼분지 일 정도를 연탄학을 밀어넣을 수 있는 레일을 바닥에 만들어 불을 담은 연탄학을 밀어넣고 꺼집어 낼수있게 만든다.

다음에는 연탄학을 밀어넣었을 때 연탄학이 고정된 그 위에 지름이 2자이상되는 철판을 연탄학위에 두뼘정도 위에 올려놓아 연탄불이 직접 '나무마루'에 닿지 않도록한다.

이렇게 하면 마루바닥은 더워진 공기만으로도 마루방이 따뜻하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깨스가 잘 빠져나가게 굴뚝을 높이는 것과, 저기압일 때 깨스가 잘 빠져나가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아궁이 바닥에 구멍을 뚫어 처진깨스를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마루바닥은 마루에 잘 붙는 문종이등으로 잘 발라 깨스가 스며 올라오지 못하게 해야한다.

아예 흙으로 마루바닥을 발라 사용할 수도 있고, 다시 흙을 걷어내고 마루로 사용해도 마루가 상하거나 뒤틀리지 않는다

이상의 내용은 필자가 한옥에 살면서 마루방을 온돌로 임시개조해서 한 3년 살아 본 경험에 의한 것이지 허황된 내용이 아님을 밝힌다
 
灸突房(구들방) 질문에 답합니다. *질문의 요지 : 아궁이 바로 옆에 굴뚝을 세워도 방을 다숩게 할 수 있는가?
 
灸突房(구들방) 질문에 답합니다. *질문의 요지 : 아궁이 바로 옆에 굴뚝을 세워도 방을 다숩게 할 수 있는가?

질문(꽁지머리)

좋은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보다 이해쉽도록 특히 굴뚝부분이 이해가 잘 않되요 그림을 첨부하여주신다면 쇠주한턱 쏘죠. ㅎㅎㅎㅎ

질문의 요지 : 아궁이 바로 옆에 굴뚝을 세워도 방을 다숩게 할 수 있는가?

답(無耘)

대개 부억과 굴뚝이 조성되면 부억이 가까운 곳은 아랫목 굴뚝에 가까운 곳은 윗목으로 나눠진다. 다시 말하면 아궁이와 굴뚝은 상대편에 설치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있다.

마치 우리 인체에 비교하면 '입은 아궁이요, 고래는 오장육부요, 굴뚝은 똥구멍과 같다.' (너무 표현이 저속했나?!.) 그러니 인체에도 입과 똥구멍은 서로 반대편에 있듯이 아궁이와 굴뚝도 서로 상대편에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궁이 바로 옆에 굴뚝을 세워도 불을 잘 드리게 하고 방도 고루 다숩게 할 수 있다.

이럴경우 구들놓는 법이 조금은 까다롭지만 굴뚝을 조금 더 높이고 아궁이를 조금 낯추면서 윗목개자리에 모이는 연기를 방 측면으로 길게 누운 연돌을 설치해야 하는데 마치 빗트를 설치하여 전화선을 통과시키듯이 하면 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아궁이 옆에 굴뚝을 설치했다고 가정해 보면 방은 전혀 다숩지 않고 아궁이에 지핀 불이 구들을 통하지도 않고 바로 굴뚝으로 빠져버린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대로 설치 한다면 일반 고래와 같이 줄고래 흩은고래 아무것이나 상관없이 다 만들 수 있다.

우선구들을 놓을 때 윗목 개자리를 깊이 파고 부억에서 지핀불이 고래를 통하고 윗목 개자리 중간쯤에 굴뚝으로 들어가는 복층통로를 만들어 연기가 빠져 들어가게 하고 그 연결된 글뚝, 마치 누운 굴뚝처럼 만들어 방 측면으로 돌아 와서 아궁이 옆에 만든 굴뚝으로 연결하면 된다.

이럴 때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굴뚝을 좀더 높이 설치해야 연기가 잘 빠지고 방이 고루 다숩다.

사람도 똥을 잘 싸야 건강하고 진돗개도 똥구멍 큰 놈이 장이 좋아 건강하듯이 구들방은 무엇보다 굴뚝으로 연기가 쑥쑥 잘 빠져 줘야 방이 고루 다숩다.

좀더 깊이 알고 싶은분께서는 " 그래도 보존하고 싶은 것 (cafe.daum.net/sowoozee) "
무운(無耘)방을 참고 하시던지 2월중에 오픈하는 구들연구소(http"//구들) 자료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채살고래'는 아궁이를 축으로 해서, 방 윗목 개자리까지 부채를 편 것 같이 고래를 놓는것을 말 한다.
'부채살 고래' 놓는 방법은 '줄 고래' 놓는 방식과 같은데, 고래를 청소하는데는 '줄 고래'보다 쉽다.
이 '부채살 고래'는 아궁이에 짚힌 불이 윗목으로 향하여 부채살과 같이 퍼져 각자의 의도대로 불을 강제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또한 역풍에도 가장 불이 아궁이로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이 때는 굴뚝의 위치에 있어서 불의 진행 방향이 달라지는데 윗목 개자리에 깊이20cm높이로 이중의 누운 굴뚝을 조성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굴뚝을 옮기지않고도 굴뚝의 위치를 옮긴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때는 방 윗목개자리에 누운 굴뚝을 윗쪽 굄돌 아래 높이로 막아서 개자리위로 누운 굴뚝을 조성해야 한다.
이 때 연기가 고래를 통과하면 바로 굴뚝으로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상식인데 이것은 특수제작한 빗트모양으로 된 관속으로 연기가 지나 가야 하는 약점이 있으므로 이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굴뚝을 높이 세워서 아궁이의 불을 끌어 드려야한다.
이렇게 하면 아궁이 바로 옆에다가 굴뚝을 세울 수도 있다.
우리의 일반상식으로는 아궁이 반대 방향에 굴뚝이 서야 하지만 이렇게 하면 굴뚝의 위치와는 아무 상관없다.

 

 

출처 : 산바라기
글쓴이 : 산바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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